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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6-10-04 19:54:32
제        목   [현장핫피플] "회장님도 안 계시고 감독님도 임시" 황인범, 대표팀 현실에 답답함 폭발..."선수들 쉽지 않다, 나설 사람도 없어"

[SPORTALKOREA=울산] 황보동혁 기자= 황인범이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앞선 우루과이전 1-4 완패 이후 반등이 절실했지만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공격에서도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모레노호에서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황인범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진섭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 중원의 압박에 고전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굉장히 아쉬운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여기 와서 부상은 아니었지만 조금 불편함이 있었다. 운동량이 너무 없다 보니까 경기를 뛰는 데 있어서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생각보다 근육적으로 잘 버텨줘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뛸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아 있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팀적으로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경기후 김민재는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다소 강한 어조로 동료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당연한 이야기다. 사실 감독님도 전 경기를 마치고 이번 경기 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시피 그건 당연한 부분이다. 그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수비수들이 오늘 정말 잘해준 게 맞다. 민재 입장에서는 많이 답답했을 것 같다"며 "저를 포함해서 앞쪽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 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인정했다.

이후 인터뷰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대표팀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은 황인범은 "많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은 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황인범은 "변화돼야 되는 부분들은 지금뿐만이 아니라 사실 제가 대표팀 9년 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많다. 축구적인 부분도 그렇고 여러 가지 다른 부분들도 그렇고 변화돼야 되는 것들이 많은데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안 되고 있고 힘든 것 같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며 "진짜 대한민국 축구가 좋게 잘 발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많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좀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만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황인범은 "일단 도움을 주실 분이 안 계시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협회 안 계시고 회장님이 일단 지금 안 계신 상황이고, 감독님도 임시 감독님으로 오셨다 보니까 어떻게 될지 미래를 모르는 상황이다. 선수들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여러모로 누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많고 문제점들이 분명히 보이는 상황들이 많은데 그걸 누구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고 나설 사람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진짜 많이 고민하고 있다. 운동장에서야 당연한 부분이고,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못 찾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저도 이렇게 말씀드리면 또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겠지만 답답한 게 사실인 것 같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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