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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6-09-14 22:20:32
제        목   [현장목소리] '전역 전, 관중석서 지켜본 마지막 홈경기' 김천상무 '캡틴' 이정택, "고생해 준 동료에게 고맙다"..."많은 걸 얻고 배운 시간"

[SPORTALKOREA=김천] 김경태 기자= 동기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거둘 수 있는 마지막 홈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김천상무FC의 '캡틴' 이정택이 진한 아쉬움과18개월간의 소회를 전했다.

김천상무는1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상무 10기 선수단

이날 경기는 김천상무에 무척이나 뜻깊은 무대였다. 지난해 4월 입대한 상무 10기 선수들이 김천 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달 6일 전역을 명받고 각자의 원소속팀으로 돌아가 새로운여정의 닻을 올린다.

10기 선수들은 어느덧 팀을 이끄는 든든한 고참이자 핵심 주축으로 성장해 김천상무를이끌어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고재현, 이건희, 김태환 등 10기 선수들이 대거 선발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고, 특히 김주찬(전반 3분)과 박세진(전반 42분)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10기 동기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정작 팀의 '캡틴'인 이정택은 함께 호흡을맞추지 못했다. 직전 포항스틸러스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피치 위에서 동기들과 마지막 홈경기를 장식할 수 없었던 그는 아쉬움을 삼킨 채 관중석에서동료들을 응원해야만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정택은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너무 아쉽다. 지난 경기에서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팀에 피해를 준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무엇보다 10기 동기들과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에 내가 있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내 자리에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공백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 내 몫까지 최선을 다해 고생해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정택은 18개월의 복무 기간 동안주장 완장까지 차며 리더십을 발휘했고, 기량 면에서도 한 단계 스텝업에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그에게 김천에서의 시간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정택은 "시간이 안 갈 줄 알았는데,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언제 이렇게 훅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비록 올 시즌 좋은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정말 끈끈했고 쉽게 지지 않는팀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상무에 와서 내가 주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엔 불안함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전역을 앞둔 현시점까지 팀을 잘 이끌어올 수 있었다.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운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2021년 출범한 김천상무는 올해를 끝으로 김천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만료돼규정에 따라 자동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축구단의 차기 연고지는 아직 미정이며, 현재 김천시는 시민구단으로의 재창단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복잡한 구단 상황에 대해 이정택은 "올 시즌을 앞두고 11기가 전역하고 나면 김천상무라는 팀이사라진다는 점을인지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 팬분들의 우려도 컸고, 선수들 역시 시즌 초반부터 못내 아쉬운 마음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팀이어디서둥지를 틀고 재창단할지는 우리도 아직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들은 워낙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할 것이다. 훗날 K리그1에서재회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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