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과 주장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대담까지 나눈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과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첼시 원정을 앞두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7일 구단 훈련장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서로의 불만과 문제를 솔직하게 털어놓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의 발단은 페르난데스였다. 맨유는 지난 22일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모에 1-4로 완패했다. 경기 직후 페르난데스는 캐릭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지난 26일 열린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끝내 출전하지 못했고 맨유는 0-3으로 완패했다. BBC는 "캐릭 감독과 페르난데스가 비공개로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비판적인 발언에 대해 사과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맨유의 상황은 심각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리그 16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공식전에서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캐릭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본머스전 패배 이후에는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맨유 수뇌부는 당장 감독을 교체하는 대신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BBC는 "맨유 이사회는 캐릭 감독이 올드 트래퍼드의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토요일 첼시 원정에서도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 수뇌부는 현재의 부진을 전적으로 캐릭 감독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단 역시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익명의맨유 선수는 BBC를 통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현재 상황을 바로잡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릭 감독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맨유가 이미 차기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BBC는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캐릭 감독의 후임 후보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감독 에디 하우와 독일 국가대표팀 및 바이에른 뮌헨 전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을 명단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결국 다가오는 첼시전이 캐릭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성적 부진에 주장과의 갈등까지 겹친 상황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keepitonthedeck,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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