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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10-04 23:53:13
제        목   [ACL 현장포커스] 가시마 '허 찌른' 이병근의 승부수, '원정 2골'의 희망



[스포탈코리아=가시마(일본)]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대행의 공격적인 선택이 가시마 앤틀러스의 허를 찔렀다.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2골은 큰 의미가 있었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가시마에 2-3으로 패했다.

너무나 아쉬운 승부였다.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3실점을 허용했다. 결과만 보면 실패지만, 실패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직 90분의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원정에서 2골이 수원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홈에서 3골 이상 내주지 않는 이상, 1골 차 이상으로만 이겨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2골을 만들어낸 수원을 칭찬해야 할 경기였다. 적지였다. 현장에서 바라본 수원은 너무나 외로운 싸움을 했다. 약 40여명의 일본 기자들과 달리, 한국에서 온 취재 기자는 단 1명뿐이었다. 팬들의 숫자도 일방적일 수밖에 없었다. 1만 3천여 명의 관중 중 수원의 원정 팬은 약 200명뿐이었다.

힘든 환경 속 2골을 넣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2차전이라는 기회가 남았다.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병근 감독 대행도 "원정에서 2골을 넣었다. 홈에서는 1-0 또는 2-0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2차전에서 1-0 또는 2-0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정에서 2골을 만든 이병근 대행의 승부수를 주목할 만하다. 이병근 대행은 경기 하루 전까지 고민을 했다. 원정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시마의 최근 공격이 불을 뿜고 있기에, 실점하지 않는 것을 신경 써야 했다. 이병근 대행이 마지막까지 스리백과 포백을 고민한 이유였다.

이병근 대행의 최종 선택은 포백이었다. 수비수 조성진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시키는 변칙 전술을 꺼냈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행은 "원정이라는 부담도 있지만, 원정 다득점이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공격적으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선택은 곧바로 적중했다. 수원은 킥오프와 동시에 강하게 공격을 몰아쳤다. 임상협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코너킥을 얻어냈다. 수원은 첫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임상협이 논스톱으로 슈팅했다. 이 공이 우치다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더욱 강하게 나왔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가시마는 당황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 사이 수원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돌파한 데얀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슈팅해 득점을 만들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물론, 3골의 실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원정 득점을 목표로 잡고 경기에 임했다. 최고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최악의 결과도 아니다. 원정에서 2골을 만든 이병근 대행의 승부수는 충분히 의미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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