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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6-17 00:15:24
제        목   [월드컵 포커스] 아즈문 딱 그 장면! 이란 미래의 질식 포인트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사르다르 아즈문(이란)은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불과 몇 분 전 자신이 놓친 일대일 찬스가 떠오른 듯한 표정이었다.

모로코의 숨통을 조이면서 역습을 엿보던 이란. 전반 42분 이란이 질식축구에 방점을 찍을 기회를 맞았다. 하프라인서 오미드 데브라히미가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가로채고 역습에 나섰다. 최전방에서 속도를 높이며 내달린 이는 최전방 아즈문이었다.

데브라히미의 패스는 공간을 파고드는 아즈문 발끝에 정확하게 연결됐고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다. 아즈문이 영의 균형을 깰 것 같던 순간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2차 슈팅마저 벗어나며 이란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아즈문은 자책했고 이란은 무승부로 러시아월드컵을 출발했다.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은 이란의 질식수비 면모를 확인하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에는 측면 공략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모로코에 고전하기도 했던 이란이지만 상대보다 더 뛰는 움직임으로 이내 주도권을 가져오며 공수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서서히 이란의 역습에 힘과 속도가 붙었다. 이란의 수비는 브라질월드컵을 기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당시 1승도 없이 조별리그서 탈락했지만 늘 상대를 수비로 괴롭혔다. 아르헨티나도 리오넬 메시였기에 이란의 수비를 뚫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때보다 이란이 나아진 건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창이 날카로워진데 있다. A매치 33경기서 23골을 터뜨리는 킬러 아즈문이 성장했고 자한바크시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에 빛난다. 이들과 호흡하는 바히드 아미리, 오미드 데브라히미도 상당한 결정력을 갖춘 이들이다. 그래서 죽음의 조에 속한 이란을 복병으로 평가했던 이유다.

결과적으로 이란은 모로코전을 이겼다. 경기 막바지 프리킥 공격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승리를 따냈다. 앞으로 이어질 스페인, 포르투갈과 경기에 부담을 덜게 됐다. 그래도 이란 역시 남은 두 경기서 패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어질 강호와 대결에서도 이번과 같은 기회는 분명 얻는다. 그때도 놓친다면 이란의 운명은 뻔해진다. 후방의 수비력 못지않게 아즈문과 자한바크시가 중심이 된 최전방도 제몫을 해야 하는 이란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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