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중국이 한국과의 수준 차이에 아쉬움을 표했다. 홍명보호의 경기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자국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킥오프 전 대표팀의 경기력은 미지수였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외파를 최대한 배제하고 동아시아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그간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잇따랐다.  다만 이는 적어도 중국을 상대론 기우에 불과했다. 대표팀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별다른 위기조차 없이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의 득점이 적재적소에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중국 내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무기력한 패배에 다수의 매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유명 기자 마더싱은 "예상된 패배였다. 사실 동아시안컵은 K리그, J리그, 슈퍼리그 간의 대결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같은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있어 격차를 메꿀 수 있다. 그러나 동아시안컵은 다르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기에 중국 축구의 모든 문제가 드러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도중 반복적으로 쥐가 나는 것을 보면 리그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감독만 바뀐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10년 전에도 이 수준이었고지금도 그렇다. 앞으로도 한동안 그럴 것이다. 더 많은 선수가 해외로 나가고 리그 수준이 바뀌는 등 전반적인 개선 없인 해결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왕타오 해설은 "선수들이 절대로 노력하지 않았던 경기라고 볼 순 없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태도는 훌륭했다. 단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다. 그럼에도 기존의문제들이반복되고 있다. 경기 흐름에 대한 이해와 대응 능력, 빠른 템포 속에서 공을 처리하는 기술, 수비 라인의 조직력, 동료가 공을 가졌을 때 움직임 등 어떤 감독이 와도 결국엔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라며 "물론 대표팀이 결성된 지 5일밖에 되지 않았단 점은 고려해야 한다. 전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졌고 공격에선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 이는 한국의 전술적인 조직력과 큰 격차를 드러냈다"라고 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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