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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09-26 00:58:45
제        목   [세리에 포커스] '457분 무득점' 베로나…이승우만 가진 과감성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헬라스 베로나는 현재 5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넣은 한 골이 전부다. 베로나의 답답한 공격력을 끝낼 카드가 무엇일까.

베로나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라치오와 세리에A 6라운드 홈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패배를 답습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수비 실수로 실점한 뒤 공격하려고 애만 쓰다 추가골을 더 내주는 그림이 라치오전에서도 반복됐다.

어김없이 경기 시작 24분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끌려간 베로나는 치로 임모빌레에게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놓쳤다. 후반 들어 모이스 킨과 알레시오 체르치를 투입하며 반격하려고 애를 썼지만 한 골 더 허용하며 자연스럽게 무너졌다.

베로나는 수비가 먼저 흔들리는 경향이 더 짙으나 공격이라고 딱히 강하지 않다. 개막전서 후반 38분에 어렵사리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후 이날까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어느새 무득점이 457분째 이어지고 있다.

라치오전은 베로나가 보유한 공격자원을 모두 사용했다. 잠파올로 파치니를 최전방에 두고 마티아 발로티, 엔리코 베아르조티가 좌우를 맡았다. 후반에는 킨과 체르치까지 들어갔다.

그럼에도 베로나는 꺼져가는 불꽃을 되살릴 힘이 없었다. 약속된 플레이없이 그저 패스만 돌릴 뿐 상대 위험지역을 타격할 카드가 부족했다.

이승우가 마지막에 낙점을 받았다. 후반 25분 발로티를 대신해 들어간 이승우는 왼쪽 날개에 배치됐다. 그렇다고 측면을 직선적으로 파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승우는 과거 청소년대표팀이나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서 보여줬듯이 측면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보였다. 때로는 중앙에서 직접 볼을 운반하는 역할도 했다.

이승우가 보여준 두 장면이 흥미롭다. 중앙에서 볼을 잡은 그는 상대 수비 틈사이를 2대1 패스를 통해 뚫으려 했다. 성공 여부를 떠나 과감성 조차 없던 베로나에 활력을 불어넣기 좋았다.

후반 36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서 절묘한 로빙패스를 통해 마르코 포사티와 볼을 주고받았고 다시 중앙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킨이 이승우의 패스를 예측하고 움직였다면 골도 나왔을 법한 전개였다.

베로나는 457분 무득점을 이어오며 동료를 활용하거나 개인의 도전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이승우가 받았던 환호는 지금과 다른 공격법이었기에 가능했다. 상대가 이미 굳히기에 들어갔고 발도 느려진 후반 막바지라고 이승우가 보여준 20분을 평가 보류할 필요는 없다. 분명 라치오전에서 이승우는 홀로 과감했고 이 부분은 베로나가 갖지 못한 요소다.

사진=엘라스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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