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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news

2009-06-04 0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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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UAE, 독일전 대패? 방심은 금물'...속단 경계

[스포탈코리아=두바이(UAE)] 이경헌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이 독일과의 친선전에서 드러난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하 UAE)의 전력 평가에 대해 신중함 속에 말을 아꼈다.

허 감독은 3일 오전 0시30분 UAE 두바이 알 와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이 끝난 후 코칭 스태프와 함께 곧바로 인근 알 막툼 스타디움으로 발길을 옮겨 UAE-독일전을 참관했다.

경기 결과는 7-2.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전차군단' 독일의 압승이었다. 최근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 수모를 겪었던 독일은 간판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홀로 4골을 터트리는 화력쇼에 힘입어 UAE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반면 UAE는 오는 7일 한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앞두고 불안정한 전력을 노출하며 앞으로의 전망이 어두워졌다.

경기 후 허 감독은 UAE의 전력에 대해 공격 일변도의 팀이나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UAE는 공격 일변도의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2골을 터트릴 수 있었을 정도로 공격력이 좋다. 반면 수비는 경기내내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친선전이기 때문에 우리와의 맞대결에서는 다른 경기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UAE전을 전망했다.

이어 허 감독은 UAE의 경계 인물로 이스마엘 살렘을 손꼽았다. 살렘은 지난해 한국과의 첫 대결에서 후반 26분 조용형의 볼을 가로채 만회골을 터트린 선수다. 살렘은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8분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허 감독은 "아마도 우리와의 경기에서 조용형의 볼을 빼앗아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기억한다. 살렘은 양 측면 배치가 가능하고 빠르며 슈팅력이 좋다"라고 살렘을 UAE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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