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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수 2007-09-02 08:37:14
제        목   대구 변병주감독, “조직력과 응집력으로 승부하겠다”

9월 1일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변병주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접전을 펼친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 상대공격수 조네스의 자책골과 수비수 박정식의 프로데뷔 첫 골로 2대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들어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많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비겨서 매우 아쉽다. 6강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사실이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 수중전이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따바레즈가 들어오면서 우리 미드필더들이 제대로 마크를 하지 못했다. 홈에서만은 재미있는 축구, 공격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오늘도 잘 했는데 후반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대구는 이날 수비진에서 팀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김현수와 박종진 등을 쉬게 하고 비교적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선발출전시켰다. 이들 수비진은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을 몇차례 연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가 올시즌 너무 많은 경기를 뛰어서 근육에 피로가 쌓여 쉬게 했다. 그리고 지난 수중전 때 빠른 공격수들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줬기에 오늘 경기는 그동안 쉬었던 젊은 선수들로 수비진을 재정비했는데 세트피스시 불안한 모습을 몇 번 보였다. 앞으로는 훈련 때마다 경험이 적은 젊은 수비수들의 수비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포항전에서는 루이지뉴와 이근호로 대표되는 공격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많은 찬스에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변병주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에닝요가 출전하지 못해 공격진이 부진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공격진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주는 에닝요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루이지뉴가 유독 수중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에닝요가 결장해서 이근호가 부담을 많이 받았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에닝요가 다시 출전하고 이근호가 그동안 좋지 않았던 발목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다시 활발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K리그는 약 2주정도의 휴식기를 거쳐 9월 15일에 다시 재개된다. 변병주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와 승리해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K리그가 2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13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는 경기에서 보면 항상 미드필드가 부진하다. 김남일 선수같이 미드필드에서 완급조절이나 볼배급이 탁월한 선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남은 경기는 조직력과 응집력으로 승부를 걸 것이다. 진경선이나 황선필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있고, 조직력도 점차 나아지고 있으니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

대구=민상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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