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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07-10-28 20:53:52
제        목   [울산-포항] 캡틴 김기동 “목표는 이뤘지만 만족 못해. 우승간다”

[스포탈코리아=울산] 류청 기자= “당초 정해놓은 목표는 이뤘지만 힘들게 올라온 만큼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끝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베테랑의 진가는 큰 경기에서 발휘되는 법. 포항의 큰 형님 김기동(34)은 중원에서 공수를 적절히 조율하고 직접 이광재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으로 걸어 나오는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힘들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경남에 이어 울산까지 격파한 기쁨이 얼굴에 배어 나온 것이다. 그는 베테랑다운 여유 있는 이야기로 운을 땠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오늘 참 마음이 편했다. 울산과의 경기는 항상 잘 해왔기 때문에 오늘도 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왔다.”

김기동은 서른 넷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무슨 준비라고 하고 나온 것일까? 그는 울산의 전술을 미리 파악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울산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항상 수비를 든든히 하면서 우성용을 통해 공격을 풀어내는 팀이다. 미리 알고 대비했다.”

포항은 시즌 마지막 막판부터 시작해서 4연승을 거두며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만족할 만도 하지만 김기동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우리가 당초 정해놓은 목표는 이뤘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올라온 만큼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끝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당초 포항은 6강에도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난적 울산을 제압한 것은 시작으로 시즌 최종전에서 인천까지 제압하며 당당하게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후배들을 다독이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한 김기동의 감회는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김기동은 수원이 힘든 상대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극복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잘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를 잘 푸는 것부터 시작해야죠.” 이어 포항은 잃을 것이 없다며 강하게 맞부딪힐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수원이 강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름 가지고 공차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잘 준비해서 나오느냐는 운동장에서 판가름 나겠죠.”

멋지게 경기를 조율하며 승리를 맛본 김기동은 활짝 웃으며 버스로 향했다. 모든 선수가 버스에 탄 뒤였지만 큰형님 김기동은 느긋하게 승리를 만끽했다. 포항은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31일 수원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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