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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5-13 12:10:18
제        목   [K리그 핫피플] 9개월 만에 광주 방문, 남기일의 경기 전과 후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9개월 만에 광주를 방문했다. 적으로 만나는 광주를 상대로 기분은 묘했으나 이전에 승부사였다.

성남은 지난 12일 광주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1라운드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유지는 물론 개막 후 무패 행진을 11경기(7승 4무)로 늘렸다.

남기일 감독은 이번 광주 원정이 특별했다. 바로 9개월 전까지 광주 감독이었지만, 이제 적으로 만나 돌아왔기 때문이다.

승부에 앞서 옛 추억이 생각날 수 있었다. 경기 전에 만난 남기일 감독은 “경기에서 벗어난 감정은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은 후 “광주는 최근 경기력이 급속도로 올라온 팀이다. 중원에서 개성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대비해야 한다. 바뀐 전략으로 상대에 강한 압박을 줄 것이다”라고 광주를 상대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광주전이 무패 행진의 고비가 될 것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계속 잘 해 줄거라 믿고 있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남기일 감독의 말대로 성남은 경기 내내 광주를 압도했다. 전방부터 거친 수비와 강한 압박에 젊은 광주 선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성남은 전반전 무랄랴, 최병찬, 정성민이 각각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지었다. 광주는 후반 32분 두현석의 만회골로 쫓아갔으나 거기까지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남기일 감독의 소감은 “5연승과 결과, 내용 모두 원하는 데로 됐다”라고 만족했다. 그러나 그는 “광주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히 있다. 우리가 이겼지만, 광주를 향한 마음을 가지는 경기였다.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기일 감독은 시즌 개막전 인터뷰에서 “광주는 감독 남기일을 만들어준 팀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광주 시절 열악한 상황에서 팀 전력과 숨겨진 진주 발굴은 물론 소신 있는 팀 운영으로 광주뿐 만 타 팀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성남 지휘봉을 잡은 이후 광주 시절 못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 전 냉철한 승부사였지만, 경기 후에는 그 역시 사람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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