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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24 13:52:57
제        목   [EPL 포커스] '전설' 긱스가 현 맨유를 보고 박지성 떠올린 이유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과거 전설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라이언 긱스가 지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며 박지성(36)을 추억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시즌 시작 전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른바 ‘모리뉴 2년 차’를 맞았기에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과 함께 타이틀 획득을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시즌 초반에는 맨시티와 2강 체제를 구축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맨유가 이겨야할 경기를 비고 지는 사이 라이벌 구단이 홀로 치고 나갔다.

결정적인 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에 치른 맨체스터 더비였다. 안방 올드 트래포드로 맨시티를 초대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주포’ 로멜루 루카쿠(24)의 두 번에 실수에 1-2 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두 팀의 간격도 승점 11점 차로 벌어졌다. 맨시티는 무패와 리그 최다 연승 경신 등으로 승승장구하는 반면, 맨유는 리그 2위임에도 답답한 경기력에 비난 대상이 됐다.

특히 리그 내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 특유의 수비 중심 전술은 버스 축구라며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과거 맨유를 지휘했던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얼마 전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맨유는 수비축구로 일관한다. 항상 공격 축구를 했던 내 시절과 다르다. 모리뉴 감독은 더 지루한 축구를 하고 있다”라며 지적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구단 레전드인 긱스가 입을 열었다. 22일 영국 매체 ‘더 타임즈’를 통해 “관중들은 즐거움을 원한다. 그건 역사, 문화의 일부분이며 승리도 원한다. 맨유 팬이라면 둘다 바랄 것이다. 내가 뛸 때는 그랬다. 난 즐거움, 승리, 관중들의 흥분을 원했다”라며 지금의 맨유와는 달랐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맨유에는 그런 선수가 있나? 말하기 끔찍하지만 맨시티에는 다비드 실바(31), 케빈 더 브라위너(26), 르로이 사네(21), 라힘 스털링(23), 가브리에우 제주스(20) 등 보기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즐비하다”라며 “맨유엔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있나? 아마 지금은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라이벌과의 전력 차를 시사했다.

이때 긱스가 떠올린게 과거 화려하진 않지만, 투지와 헌신으로 올드 트래포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지성이었다.

그는 “모든 상대를 이길 수 없으며 예전처럼 맨유 선수들이 엄청나게 뛰어나지도 않다”라며 “가끔씩은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과거 안방에서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38)를 막았던 것처럼 말이다. 올해 보인 큰 경기들에선 아주 실망스러웠다”라며 개인 역량이 부족하다면 한 발 더 뛰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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