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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24 13:49:58
제        목   [EPL 포커스] 강등권 스완지가 기댈 마지막 승부수, ‘제2의 몽크 효과’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그친 스완지 시티. 시즌 절반 가량을 치른 현재 최하위인 20위에 처져있다. 남은 절반의 시즌 동안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스완지는 2011/2012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온 뒤 7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

위기에 처한 스완지가 던진 승부수는 레온 브리턴(35) 감독대행이다. 브리턴 대행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아직 선수 은퇴를 하지 않았기에 그는 프로팀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선수 겸 감독으로 벤치에 앉는다.

현재 스완지 감독직을 놓고 로날드 쿠만, 토니 풀리스, 루이스 판 할, 슬라벤 빌리치 등 여러 지도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완지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당분간 브리턴 대행 체제로 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감독 선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브리턴 대행이 성과를 내면 자연스럽게 정식 감독으로 승격할 수 있다.




▲ 스완지가 기대하는 브리턴의 형님 리더십
브리턴 대행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완지의 선수이자 플레잉코치였다. 플레잉코치는 코칭스태프 내에서는 큰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 선수단 내에서는 의지하는 존재이자 기둥 역할이 더 크다.

전임 폴 클레멘트 감독이 경질되면서 그와 함께하던 코칭스태프도 모두 팀을 떠났다. 브리턴 대행은 급한대로 U-23팀 코치진을 1군으로 올려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긴급사태 속의 불안한 출발이다.

스완지는 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팀의 주장을 오랫동안 맡았던 브리턴 대행의 형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반전을 모색하려면 무엇보다도 선수단의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 회복이다. 정신적으로 편안해져야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지도자 경력이 일천한 브리턴 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은 기술이나 전략보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의 케어가 중요하다고 여긴 것이다.

브리턴 대행은 스완지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2002/2003시즌 웨스트햄 소속 당시 스완지로 임대되면서 스완지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2003년 여름 스완지로 완전 이적한 그는 2010년까지 스완지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1년 간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그는 2011/2012시즌을 앞두고 스완지로 돌아왔다.




▲ 브리턴은 제2의 몽크가 될 수 있나
스완지가 소속팀 선수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스완지는 선수의 감독 선임을 한 적이 있다. 2014년 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팀을 이끌었던 게리 몽크(38) 미들즈브러 감독이 있었다.

스완지는 2014년 2월 ‘스완셀로나’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패싱 축구를 만들었던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잔여 시즌을 당시 팀 내 최고참이었던 몽크 감독에게 맡겼다.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몽크 감독은 흔들리던 팀을 빠르게 수습했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카디프 시티전을 2-0으로 승리했고 5승 3무 6패의 준수한 결과를 냈다.

스완지는 2013/2014시즌 종료 후 몽크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몽크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2014/2015시즌에는 스완지의 프리미어리그 최다승점인 56점을 따내기도 했다.

몽크 감독도 2015년 1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을 수습하면서 스완지가 안정을 찾도록 했다. 스완지가 브리턴 대행을 통해 얻으려는 것도 이 점이다. 외부 지도자보다 내부 승격이 팀을 파악하고 안정시키는데 유리하다. 그것이 분위기를 바꾸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브리턴 대행의 지도력에 대한 걱정도 있다. 그가 플레잉코치를 맡은 것도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입이 되면 오히려 미숙함만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스완지는 확실한 반전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선택했다. 브리턴 대행이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면, 스완지는 ‘제2의 몽크 효과’를 누리게 된다.

브리턴 대행은 “나는 선수들을 잘 안다. 내가 팀을 맡은 것은 내가 팀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우리가 강등될 것이라 사람들이 말했지만 벗어났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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