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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24 13:45:42
제        목   [라리가 시선집중] '입단식 굴욕' 파울리뉴, 엘 클라시코 선발되기까지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모두가 내 커리어는 끝났다고 말했지만, 난 지금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이적 반년이 채 되기도 전에 세계적인 명문 바르사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파울리뉴(29)의 말이다.

파울리뉴는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브라질 명가 코린치안스에서 보인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으며 당당히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단 두 시즌 만에 그 꿈은 접어야 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 때문에 사실상 방출로 토트넘을 떠나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영입할 때보다 적은 금액으로 보냈으니 모두에게 실패인 거래였다.

그렇게 축구 변방으로 평가받은 중국 무대로 간 파울리뉴는 잊히는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광저우 소속으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최강 브라질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꾸준한 활약은 보상으로 이어졌다. 지난여름, 바르사에 입단하며 다시 한번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비행기에 올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현지 팬들은 물론, 다수 언론은 파울리뉴가 적절하지 못한 선택지라는 평가를 내렸다. 4,000만 유로(약 512억 원)라는 비싼 이적료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입단식이 영입 당시 분위기를 잘 알 수 있는 좋은 예다. 그때 영국 매체 ‘더 선’은 "바르사는 파울리뉴 입단식서 그의 1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단 한 장도 팔지 못했다”라며 행사 참여 인원이 약 2천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하필 또 그때가 네이마르(25)를 파리 생제르맹에 판 뒤 첫 영입이어서 구단 공식 채널에는 “스포츠카를 팔고 중국산 중고차를 샀다”라는 반응까지 있었다. 말 그대로 굴욕적인 시작이었다.

그러나 파울리뉴는 실력으로 이 모든 여론을 뒤집었다. 이제는 바르사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총 21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으로 팀 리그 단독 선두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원정으로 치러지는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파을리뉴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리그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라이벌 간의 자존심 한 판으로 많은 이목을 끄는 매치다.

이런 경기에 파울리뉴는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바르사가 4-3-1-2 포메이션을 선택할 것으로 점치며 그가 루이스 수아레스(30)와 리오넬 메시(30) 바로 뒤를 받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전 갑작스러운 부상만 아니면 출격이 확실한 상황.

달라진 분위기는 당사자도 실감하는 모양새다. 파울리뉴는 22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2014, 2015년엔 정말 힘들었다. 모두가 내 커리어는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 1년 만에 6개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브라질 대표팀에도 복귀했다”라며 “난 지금 바르사에서 뛰고 있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자만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난 누군가에게 스스로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었다. 비평을 위해 뛰는 게 아니다. 팀 동료들을 위해 뛰는 것”라며 성숙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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