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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24 13:18:33
제        목   [현장 메모] 새 시즌 재도약 꿈꾸는 인천에 내부 분열이 웬 말



[스포탈코리아=인천] 김진엽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8시즌 준비를 앞두고 내부 분열에 휩싸였다. 팀의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서포터스들과 등을 지게 생겼다.

인천은 K리그 잔류왕으로 평가받는다. 매 시즌 리그 하위권을 머물지만 계속해서 클래식 무대에서 살아남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6시즌 극적 잔류 후 서포터스들이 한꺼번에 운동장으로 뛰어나오던 모습은 마치 유럽 무대에서나 볼법한 장관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에 제재금 500만 원과 조건부 무관중 홈경기 1회 개최의 징계를 내리기도 했으나, 지금도 회자되는 리그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다.

팬들은 제재금을 채우기 위해 모금을 벌였고, 구단 측은 이를 받을 수 없다며 시즌 개막 전 인천 지역 이웃 연탄 나눔 자금에 보탰다. 덕분에 인천은 팬들과 공생하는 이상적인 팀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그러나 2018시즌을 앞두고 그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구단의 행보에 뿔이 난 서포터스 ‘파랑검정'이 강인덕 대표이사 및 이기형 감독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 같은 주장을 펼친 이유는 인천이 구단으로써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거였다.

서포터스는 투명하지 않은 인사와 선발명단 개입, 말 바꾸기로 팬 기만 등을 이유로 대표이사 사퇴를 주장했고, 이기형 감독은 구단 내부 분열 및 성적 부진 책임을 코치진에게 전가한 사실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2018시즌 개막전까지 릴레이 1인 시위 및 단체시위’와 ‘개막 이후 지속적인 안티배너 게재’ 등과 같은 단체행동을 전개하겠다”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인천 측은 "외부인사라는 표현이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라면 틀린 말이 아니지만, 그게 월권은 아니다”라며 “서포터스들이 언급한 건 이미 대표이사와 이야기가 된 부분이다. 다음 시즌 개막전 때 안티배너는 좋지 않은 출발이 될 것이다. 계속해서 서포터스들과 이야기하며 이견을 좁히겠다”라고 답했다.

아직 2018년 새해가 밝은 건 아니지만, 다음 시즌 준비가 한창인 겨울에 내부 분열이 일어난 것은 최악의 출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기형 감독은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던 2017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등권에 머무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라고 내년 재도약을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또 강등권에서 허우적대는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내부 분열을 빠르게 정리하고, 새 시즌 강등권 조기 탈출을 위한 싸움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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