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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10-29 22:06:13
제        목   [세리에 이슈] '배신자' 이과인, '친정' 나폴리전 뜨거운 감자로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배신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곤살로 이과인(28)이 친정팀인 나폴리를 상대한다. 이적할 당시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과인은 마리오 만주키치와 투톱을 이뤄 나폴리의 골문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나폴리 주축 공격수, 유벤투스의 킬러로
아르헨티나 출신인 이과인은 지난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유럽 축구계에 입문했다. 공격 2선-최전방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과인은 카림 벤제마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이과인은 확고한 주전 자리를 원하며 이적을 추진했다.

아스널 등 공격수가 필요했던 다수의 빅클럽이 그에게 이적을 제안했지만, 그의 선택은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핵심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이적한 빈자리를 이과인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이과인은 나폴리에서의 첫 시즌을 24골 12도움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고, 2014/2015시즌에도 29골 11도움으로 꾸준하게 잘했다. 2015/2016시즌은 화룡점정이었다. 리그 35경기에 나서 경기수보다 많은 36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과인은 팀을 떠나길 바랐다. 3년 전 영입을 문의했던 아스널을 비롯해 다수의 팀들이 영입 경쟁에 나섰지만, 행선지는 나폴리와 우승 경쟁을 한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7,650만 파운드(약 1,065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들여 이과인을 영입했다.

나폴리에 많은 이적료를 안겨주며 떠났던 이과인이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다. 이과인이 그를 리그 내 라이벌이 아닌 구단에 보내려던 나폴리의 눈을 피해 스페인서 메디컬테스트를 서둘러 마쳤기 때문. 많은 이적료를 소속팀에 안겨줬음에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던 이유다. 나폴리의 라우렌티스 회장은 ‘배신자’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을 만큼 배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탓에 이과인은 나폴리 팬들의 분노를 샀다. 맞대결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이유도 이과인과 나폴리 팬들과의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과인은 나폴리전 전까지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고, 이번 경기서 골을 터뜨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키엘리니 “이과인, 나폴리전 위해 골 저축한 것”
유벤투스의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팀 동료가 된 이과인의 무득점 행진에 대해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엘리니는 “이과인이 4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으려고 저축한 듯 하다”라며 이과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과인이 수년 동안 함께 뛴 동료들을 상대하는 것은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프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며 이러한 상황을 잘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과인이 나폴리를 상대로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 메르텐스의 “빰 때린다”는 살벌한 농담
그렇다면 이과인의 전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과인과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던 드리스 메르텐스의 말이 인상적이다.



“그라운드에서 친구라는 말은 통용되지 않는다. 이번 경기는 정말로 중요한 경기”라고 말한 메르텐스는 “이과인의 뺨을 때릴 것”이라는 말로 살벌한 농담을 건냈다.

메르텐스 뿐만이 아니다. 나폴리 팬들도 이과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나폴리의 몇몇 팬들은 이과인의 이적이 확정된 뒤 시내로 모여 그의 사진을 불태우는 등 분노를 감추지 않은 바 있다.

그야말로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벌일 이번 경기는 선두권 경쟁이라는 의미보다 이과인 더비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과인이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간다. 혹여 골 세레머니를 한다면 나폴리 팬들은 어떤 반응을 할까. 이과인을 둘러싼 이러저러한 일들이 이번 경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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