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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28 01:43:09
제        목   '완성형' 손흥민, 늘어나는 골-줄어드는 단점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폭발했다. 2017년의 마지막을 완벽한 모습으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을 성대하게 마무리하는 토트넘 파티에 손흥민은 주인공이었다. 전반 39분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골을 도운 그는 후반 4분에도 간결한 패스로 델레 알리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장점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쏜살같은 스피드로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벌써 9호골이다. 리그 6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더했다. 지난 시즌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인 21골의 페이스와 비교해 2골이 더 많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몰아쳤던 지난 시즌과 달리 벌써 페이스를 잡은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전반기 전술적 한계를 이겨냈다. 지난 시즌은 물론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토트넘이 스리백을 사용할 때 손흥민은 전술적으로 희생됐다. 왼쪽 윙백으로 쓰이는가 하면 원톱 케인의 백업 공격수에 자리한 것이 예다.

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이 폭발하기 시작한 시점은 스리백에서 투톱으로 자리매김하면서다. 초반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 있었지만 늘 발목을 잡던 스리백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핵심이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이해도가 토트넘 입단 3년차에 접어들며 갖춰졌다.

간결함이 생겼다. 토트넘 이적 초기 손흥민의 문제점은 볼 소유 능력의 부족이었다.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케인을 비롯해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비교해 손흥민의 약점은 볼 터치의 불안성에 따른 소유 능력의 차이가 컸다. 손흥민에게 볼이 가면 뺏기면 양상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다.

손흥민은 이를 간결하게 처리하면서 약점을 메웠다.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은 공간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직접 볼을 소유해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더 동료를 활용한 패스가 많아졌고 지난 시즌부터 도움이 급격히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간결하게 움직이려면 상대 공간을 찾아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활약할 때부터 손흥민은 오프더볼의 약점이 있었다. 토트넘에 와서도 볼을 가진 선수 주변에 너무 가깝게 위치해 볼을 받기 곤란한 상황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프더볼은 시간의 문제였다. 동료를 보며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움직임이기에 전술적인 이해도에 탄력이 붙은 지금 말끔히 해결됐다. 이날도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패스 이전에 알리가 수비를 턴동작으로 떨쳐내자 곧바로 수비 뒤를 파고든 손흥민의 움직임이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 장면 역시 그저 앞으로 달린 것이 아니라 케인이 수비 시선을 끌자 볼을 가진 알리의 대각선으로 내달려 상대 수비 간격을 넓혔고 패스가 연결되기 쉽게 만들었다.

사우샘프턴전 이후 'ESPN'의 총평이 단점이 줄어든 손흥민을 잘 말해준다. ESPN은 "손흥민은 속도와 기술, 공간창출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은 깔끔했고 도움도 완벽했다. 수비 가담력도 능해 토트넘의 선물과 같았다"고 호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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