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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7-08 14:54:09
제        목   [ZOOM-IN] 브라질 9번의 몰락 : 월드컵 사상 0골은 처음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대표팀 막내가 짊어지기에는 삼바축구 원톱의 부담은 상당했다. 브라질은 조기 탈락 이유로 언급될 만큼 가브리에우 제주스(21)의 부진이 뼈아팠다.

브라질의 우승 도전이 또 좌절됐다. 브라질은 지난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했다. 전력상 우위라고 평가받았던 브라질은 예상과 달리 이른 시간에 벨기에에 실점하며 끌려갔고 끝내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브라질의 탈락은 충격이었다. 벨기에가 황금세대를 앞세운 전력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졌다. 남미예선에서 흔들리던 팀을 맡아 180도 바꾼 티테 감독의 지도력 아래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 영순위로 불려왔던 브라질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 중원과 수비에 밸런스가 잡힌 모습을 보여주면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부족함이 컸다. 공격에 아쉬움이 진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서 8골에 그쳤다. 경기당 1골을 조금 넘는 수치다. 화려한 삼바축구를 기대했었기에 체감은 확실히 부족했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수비수이면서도 대표팀 공격에 한축을 담당하던 다니엘 알베스의 부상 낙마로 공격루트가 줄었고 대회 내내 에이스 네이마르를 둘러싼 잡음도 컸다. 수비적인 상대를 뚫어낼 세부적인 공격 전술의 부재도 거론됐다.

그중에서도 원톱의 줄어든 무게감이 가장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사라졌던 9번을 되찾을 기회로 삼았다. 브라질은 지난 몇년 동안 시대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없어 고생했다. 과거 펠레를 시작으로 늘 공포를 안겼던 브라질산 킬러를 찾아볼 수 없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프레드가 원톱으로 나서 비판을 들었고 2015 코파 아메리카 역시 중국 리그서 뛰던 디에고 타르델리가 9번 계보를 이을 정도로 무너졌던 브라질 원톱 라인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티테 감독이 택한 제주스는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공격수였기에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제주스는 남미예선부터 티테 감독 체제서 꾸준히 주전으로 뛰며 많은 A매치 골을 넣어 9번의 재림을 그려왔다.

하지만 월드컵은 달랐다. 제주스는 매경기 브라질의 원톱으로 뛰었지만 단 1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력마저 뚝 떨어지면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기회가 더 갔어야 했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다.

제주스의 대회 0골은 브라질 축구 역사에서도 오점이 됐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통산 21차례 월드컵에 나선 브라질에서 주전 9번 공격수가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려했던 펠레, 토스타오, 호마리우, 호나우두는 차치하고 경쟁력이 떨어진다던 1982 스페인월드컵의 세르지뉴, 2010 남아공월드컵의 루이스 파비아누, 브라질월드컵 프레드까지 모두 골맛은 봤었다. 그렇기에 제주스의 월드컵 0골은 브라질 원톱 계보에 옥에티가 됐고 실패 이유로 불리기 충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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