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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4-08-07 11:08:02
제        목   [정지훈의 아프리카축구55] 에볼라 공포 확산, 아프리카축구 ‘비상’



[스포탈코리아] 동유럽국가에 ‘밭매는 김태희’가 있다면 아프리카에는 ‘밭매는 호날두’가 있다. 그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아프리카에 많다는 말이다. 최근 세계 축구계의 흐름이 아프리카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이 대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스포탈코리아’가 준비했다. 매주 목요일 ‘아프리카축구55’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의 최신 이슈와 소식을 독자에게 전한다.

‘죽음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감염이 확인됐으며 사망자수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축구도 비상이다. 당장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에서는 모든 축구 경기를 전면 금지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영국 ‘BBC'는 4일 “시에라리온 축구협회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국가 내에서의 모든 축구 경기를 전면 금지했다. 또한,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바이러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면서 아프리카 축구계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음을 전했다.

문제는 내년 1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시에라리온 같은 경우 2차 예선에서 아프리카 동부의 세이셸 공화국이 경기를 거부, 시에라리온 선수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결국 시에라리온은 몰수승과 함께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최종예선을 치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과 같은 조에 배정된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카메룬이 시에라리온과 경기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사실상 최종예선 진행이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시에라리온 홈경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에라리온의 네이션스컵 참가는 어려워졌다.

더 큰 문제는 네이션스컵 본선이다.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진출할 팀이 가려진다해도, 본선이 열리는 모르코의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 이미 한 명의 감염자가 사망했다. 지난 1일 라이베리아의 내무부 장관 모리스 두클리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모로코로 여행을 떠났다가 이틀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능성은 적지만 이 사망자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에 모로코 정부와 축구협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의 차출도 문제가 될 전망이다.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1월은 유럽 각 리그가 시즌을 한 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동안 차출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유럽 구단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차출을 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빠르게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 아프리카축구는 비상사태다.

글=정지훈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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