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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4-07-22 14:17:13
제        목   [김성진의 드림 아시아 풋볼] 아쉬운 미우라의 ‘팀 박지성’ 합류 불발



[스포탈코리아] 유럽과 남미로 양분된 세계 축구계의 판도를 볼 때 아시아는 축구의 변방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시아는 무궁한 잠재력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세계 정상에 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축구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드림 아시아 풋볼은 세계 정상을 향하는 아시아 축구를 조명해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바라는 시간이다.

사흘 뒤인 오는 25일 K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박지성의 마지막 공식전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래서 이번 올스타전은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으로 명명됐다.

팀 박지성에서 알 수 있듯이 박지성이 중심이 돼 한 팀을 꾸렸다. 박지성은 이영표를 비롯해서 김병지, 최은성, 이천수, 김재성 등 과거 자신과 A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선후배 동료들과 해외에서 친분을 나눴던 정대세가 포함됐다. 또한 J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전 일본 국가대표 주장 미야모토 츠네야스도 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나선다.

팀 박지성의 면면을 보면 화려한 스타 선수들로 즐비하다. 그런데 팀 박지성에 또 한 명의 스타가 참가하려다 무산됐다. 바로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카즈요시(47, 요코하마 FC)다.

미우라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물론 일본에서는 일본축구의 상징적인 존재다. 시간이 흐르면서 애증의 대상은 이제 존경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축구를 향한 미우라의 끝없는 도전과 영원한 현역이라고 할 만큼 철저한 몸관리에서 보여주는 프로 마인드를 느끼기 때문이다.

미우라의 이런 자세는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국 선수들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었다. 박지성이 그랬다.

박지성은 2000년 교토 상가 FC에 입단해 프로 선수가 됐다. 당시 교토에는 미우라가 뛰고 있었다. 미우라는 최고참임에도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였고, 20세의 어린 박지성은 미우라를 통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다. 과거 박지성은 한 인터뷰를 통해 “미우라처럼 하면 나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교토에서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박지성은 미우라와의 친분을 이어갔다. 미우라도 세계적인 선수가 된 박지성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냈다. 미우라는 일본 방송 인터뷰에서 “세계와 격차가 좁아졌어도 아시아 선수가 맨유의 주전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정말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는 찬사를 보냈을 정도다.

서로를 향한 존경의 마음은 2011년 아시안 드림컵으로 이어졌다. 박지성은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 드림컵을 베트남에서 개최했고 미우라를 초청했다. 미우라는 J리그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까지 날아와 경기를 뛰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관계는 올해도 이어졌다. 박지성은 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미우라를 초청했다.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존경하는 선배와 함께 뛰겠다는 박지성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우라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미우라는 이번 시즌 단 1번도 J리그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부상 회복이 더디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미우라의 참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만약 미우라가 나섰다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을 것이다.

미우라의 합류는 불발됐지만 박지성의 마음은 느껴졌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갖고 있는 존경의 마음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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