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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9-10-29 22:08:22
제        목   '앙리 이후 캡틴 저주 아스널'…갈라스부터 자카까지 엉망진창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스널 주장의 저주인가. 그라니트 자카가 주장 임명 한 달 만에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팬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경기가 끝나기 전에 옷을 챙겨입고 떠난 자카를 좋게 보는 눈은 없다.

자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지난 28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서 보여준 자카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카는 후반 16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때 홈팬들의 야유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더니 야유를 더 질러보라는 듯이 한쪽 손을 귀에 갖다댔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손길도 무시하고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자카는 홈팬들에게 욕설까지 내뱉었다.

자카는 주장이면서 동료를 응원하지도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카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홈구장을 떠났다. 오히려 아스널의 선수들이 자카를 찾아가 위로를 할 만큼 리더의 자질을 보여주지 못했다.

논란이 커진 만큼 아스널은 자카의 주장직을 박탈할 계획이다. 에메리 감독이 오랜기간 고심하다가 자카에게 완장을 준지 고작 한 달 만에 교체가 유력해졌다. 또 아스널의 캡틴 저주다.

아스널은 2007년 티에리 앙리가 떠난 뒤 줄곧 주장 저주에 시달렸다. 주장에 선임만 되면 불만을 표출해 이적하거나 갑자기 경기력이 하락하는 징크스가 반복되는 중이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아스널은 지난 몇년 동안 주장 운이 없었다"며 윌리엄 갈라스부터 자카까지 부족했던 캡틴들을 나열했다. 대주장 앙리의 뒤를 이었던 갈라스는 첼시 출신으로 주장 적합성에 대한 말이 많았던 가운데 동료를 비방하면서 불명예 박탈을 당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21세 에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주장을 맡겼다. 파브레가스의 영향력이 한껏 커지던 시점이었지만 공교롭게 주장에 선임되고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또 친정 복귀설이 끊이지 않아 불필요한 잡음만 만들다 끝내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로빈 판 페르시도 고작 한 시즌 주장에 그쳤다. 2011/2012시즌 아스널의 주장으로 37골을 넣으며 EPL 3위로 이끌었지만 계속된 무관에 지친 듯 이듬해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맨유에 이적한 직후 판 페르시가 EPL 우승에 성공하면서 아스널 팬들의 마음은 더욱 찢어졌다.



이후에도 주장 문제는 계속됐다. 토마스 베르마엘렌, 미켈 아르테타, 페어 메르테사커, 로랑 코시엘니 모두 주장 선임 전까지 핵심 역할을 해주다 완장만 차면 부상으로 제몫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모두 떠났다. 자카의 거취도 불안한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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