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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7-12 00:01:24
제        목   과감해진 포그바, 캉테와 함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캉테는 포그바가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40)가 프랑스와 벨기에의 경기 직후 남긴 소감이다.

프랑스 A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4-2-3-1 전형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폴 포그바(25, 프랑스)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부지런히 양 팀 진영을 오갔을 뿐 아니라 과감한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경기 직후 포그바에게 라파엘 바란(25), 사무엘 움티티(25)와 같은 8점의 평점을 매겼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디난드 역시 영국 ‘ITV’를 통해 “포그바는 준결승전에서 자신이 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 했는지를 증명했다”라며 포그바의 활약을 인정했다.

또한 “포그바의 플레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굉장히 효율적이었다는 것이다. 준결승전뿐만이 아니다. 토너먼트를 통해 꾸준히 성장했다”라며 극찬했다.





실제로 포그바의 플레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 층 효율적으로 진화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공을 지나치게 오래 소유하는 모습이나 장난끼 섞인 듯한 화려한 몸놀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실속이 따라왔다. 잔 기술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정확도가 상승했다. 벨기에전이 이를 뒷받침한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포그바는 벨기에를 상대로 90.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의미 없는 패스를 남발한 것도 아니다. 포그바는 프랑스 필드 플레이어 중 2번째로 많은 5회의 롱패스를 시도하면서도 4개를 정확히 동료에게 연결했다. 슈팅으로 직결되는 결정적인 패스(키패스)를 3개나 기록하기까지 했다.

경기당 키패스가 1.4회 불과했던 지난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모습과 차이가 확연했다. 퍼디낸드는 “포그바는 공을 소유했을 때 본능적으로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직접 공을 몰고 침투하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48) 역시 “포그바는 맨유에서 겁먹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 A대표팀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뛴다.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수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며 달라진 포그바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동료들의 영향이 컸다. 프랑스에는 포그바가 전진 패스 혹은 드리블을 실패할지라도 공을 소유권을 되찾아 올 선수가 많다. 벨기에전에서는 은골로 캉테(27)와 블레이즈 마투이디(31)의 역할이기도 했다.

캉테는 EPL에서 보여줬던 수비력을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압도적인 활동량과 번뜩이는 위치 선정으로 상대팀 공격을 차단했다. 마투이디는 포지션상으로는 윙어로 뛰었지만 수시로 중원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수비를 도왔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 한다. 캉테와 마투이디는 벨기에를 상대로 각각 3개와 2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2회와 6회의 과감한 태클로 공격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기도 했다.

퍼디낸드는 “캉테는 눈에 띄지 않는 유형의 선수다. 그러나 포그바에게 자유를 줬다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캉테의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캉테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포그바가 재능을 펼치도록 도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캉테를 비롯한 동료 덕에 날개를 활짝 펼친 포그바는 이제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는 경기 직후 프랑스 ‘레퀴프’를 통해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이 굉장히 기쁘다. 그러나 아직 마지막 단계가 남았다. 유로에서 겪었던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굉장히 중요한 마지막 단계다. 유로에서의 아픔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결승전 이후 팬들을 더욱 기쁘게 만들어 주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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