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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6-13 22:44:31
제        목   [라리가 이슈] 레알의 깜짝 선택, 로페테기 향한 기대와 우려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지네딘 지단 감독 후임으로 예상치 못한 인물을 선택했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을 맡고 있는 훌렌 로페테기다.

레알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 여름까지 3년 이며,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레알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여름 레알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지단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도 자진 사퇴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이적설이 나돌며 머리 아픈 여름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가장 우선 과제인 지단 후임으로 누가 될 것인지 큰 관심사였다. 발표 이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는 토트넘 홋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그 외에도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까지 클럽서 성공을 거둔 명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로페테기를 선택은 너무도 큰 의외였다. 그는 감독 커리어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없으며, 명문 팀을 맡아 검증된 적이 한 번도 없다. 특히, 호날두와 베일 같은 최고 몸 값을 자랑하는 선수들 상대로 카리스마나 장악 능력에서 의문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지도자로서 걸어온 길을 보면 나쁜 선택만은 아니다. 로페테기는 화려한 팀을 맡지 않았지만, 유소년 감독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레알 B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어 팀 철학을 잘 알고 있다.

이후 스페인 U-19부터 U-21까지 4년 동안 수많은 재능들을 발굴해 활용해 왔다. 스페인 젊은 선수들 중 다수가 로페테기와 함께 해왔고,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이번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높이게 된 계기가 됐다. 레알 선수 다수가 스페인 대표팀에 있기에 어색한 면도 없다.

가장 큰 우려는 선수 장악이다. 우선 호날두와 라모스 등 팀 내 영향력이 큰 선수들과 기 싸움에서 밀리면 자신의 철학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에서 선수 선발에 냉정했다. 부임 초반 베테랑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과감하게 제외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도 소속팀서 부진과 철학에 맞지 않은 선수를 이름에 올리지 않았다. 알바로 모라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마르코스 알론소(이상 첼시)가 희생양이 됐다.

로페테기가 레알에 합류하기 전 과제는 월드컵 성적이다. 레알은 지단 전 감독이 이뤄낸 UCL 3연패 명성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레알 감독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우려 극복은 물론 선수 장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로페테기를 새 선장을 맞이한 레알의 2018/2019시즌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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