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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4-16 22:28:46
제        목   [세리에 핫피플] '최고 평점' 이승우, 허투루 보내지 않은 결장 2개월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결장이 길어지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았다. 깜짝 찾아온 기회서 이승우는 자신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32라운드 볼로냐와 경기에 후반 교체로 나섰다.

이승우가 출전 명령을 받은 건 지난 2월5일 AS로마전 이후 2개월 만이다. 이승우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반기만 해도 교체로 꾸준하게 나오며 짧은 시간이나마 부름을 받았던 이승우지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즉시전력감이 다수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승우의 결장은 길어졌다. 경기마다 벤치에 앉지만 경기에 나설 기회는 없었다. 급기야 지난달 아탈란타전에서는 교체명단에서도 빠지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졌다.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유소년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서 얻었던 이름값은 프로 무대에서 찾기 힘들었다. 성인무대 첫 시즌에 리그 출전은 9경기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선발 출전은 없었다. 프로 첫 시즌인 아직 어린 선수라 하기에는 베로나의 전력이 세리에A 하위권이라 여기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

볼로냐전도 출전 희망은 적었다. 여전히 교체명단에 이름은 올렸으나 출전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그때 파비오 페치아 감독이 이승우 카드를 꺼냈다. 로마전 이후 두 달 동안 외면했던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호물루를 대신해 이승우를 투입했다.

어쩌면 시즌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승우는 반드시 인상을 남겨야 했다. 이승우도 이를 아는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유의 개인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를 하거나 페널티박스 바깥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도 시도했다. 한동안 출전할 때 소극적이라고 평가받던 것에서 탈피했다.

비록 마무리 패스에 있어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승우는 어느 때보다 베로나 공격에 많이 참여하며 볼터치를 늘렸다. 전반기 막바지 상대 진영에 그저 맴돌던 모습이 아니었다. 적극적이었고 상대 수비 방어를 피하지 않았다.

현지도 이승우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베로나 지역지인 '엘라스 1903'은 경기 후 이승우에게 팀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23분의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이승우는 6점을 받으며 볼로냐전에서 가장 움직임이 좋았다고 평가받았다.

결장이 이어진 두 달 동안 이승우는 알게모르게 발전했다. 한층 성숙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시간 결장으로 안겼던 우려를 어느정도 씻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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