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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1-10 23:51:21
제        목   [스포탈 인포] 투톱 공존 가능, 이정협은 완벽한 손흥민 파트너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주위 선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11월 평가전 23인 발표 자리에서 남긴 말이다. 대표팀이 풀어야 할 숙제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은 득점이다. 신태용 감독은 11월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3년 만에 개인 통산 20골을 쏘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현지 언론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경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에서 달아오른 발끝은 붉은 유니폼만 입으면 차갑게 식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골 침묵을 날렸다. 2016년 10월 카타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이후 8경기 만에 득점이다. 그러나 PK골이란 점을 고려하면 갈증은 여전하다.

신태용 감독 발언에서 11월 손흥민 전방 배치를 유추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 힌트를 얻었다”라는 말을 되짚어 보면 투톱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최근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원톱에 배치됐지만,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대표팀과 유사하게 배치된 적은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전이다. 당시 손흥민은 왼쪽 날개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위치는 같지만 역할이 달랐다. 손흥민은 역습에 비해 1:1 돌파가 능한 선수는 아니다. 한국 유니폼을 입으면 주로 크랙 역할에 충실했다.

손흥민의 득점력은 토트넘과 흡사한 상황과 역할이 주어졌을 때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스리백에 투톱이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 스리백 투톱에서 2골 2도움(리그, EFL컵 포함)을 기록했다.




이정협은 손흥민의 안성맞춤 파트너다. 투톱 움직임에 능하다. 이정협은 고(故) 조진호 감독 밑에서 임상협, 이동준, 고경민 등과 투톱에서 주로 발을 맞췄다. 많은 공격수와 호흡한 만큼, 다양한 움직임과 성향 파악으로 손흥민을 도울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의 축구와도 부합한다. 이정협의 장점은 활동량이다. 신태용 감독과 부산 이승엽 감독 대행은 “수비 사이에 파고들어 흔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앞에서 많이 뛰어주는 선수다. 1선부터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협을 바라본 일부 현직 감독도 “수비가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문전 앞 처리 능력과 헤딩 또한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선수다. 콜롬비아, 세르비아가 한국에 비해 한 수 높은 팀이지만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공산이 크다. 이정협과 투톱은 손흥민에게 쏠릴 압박을 흩트려 놓을 카드다. 설사 투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최전방 활동량은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편 이정협 본인도 손흥민 극대화를 고민했다. 토트넘 경기를 챙겨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실제 “경기에 출전하면 상대와 싸워 (손흥민에게) 찬스가 나도록 하겠다. 토트넘에선 케인이란 공격수가 위에서 많이 싸워준다. 케인 만큼은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치열하게 싸우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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