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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2-10 03:31:50
제        목   [대표팀 포커스] 김판곤 위원장이 내민 U-23 차기 사령탑 조건 3가지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의 김판곤 위원장이 김봉길 전 감독의 빈 자리에 앉을 사령탑 조건으로 크게 3가지를 내놓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에 적색불이 켜졌다.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한 김봉길호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해 중도 침몰했다.

우승과 멀어진 건 물론 3,4위전에서도 패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결국 국가대표팀감독선임위원회는 경질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 대표팀의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안타깝지만 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7일에는 축구회관에서 선임소위원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대회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4강전에서 지더라도 3, 4위 전에서 발전하는 경기력을 바랐으나 그러질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래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됐다”라며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하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지만, 김 위원장은 단순 상황 무마를 위한 임시 감독이 아닌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지휘할 수 있는 사령탑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 선임에 적절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큰 틀에서 3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 무적(無籍)
김 위원장은 “지난 1월에 말했듯이 인재풀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고 높은 수준에 있는 감독을 3~4명으로 압축한 뒤 결과를 추적해보겠다. 프로 경력에만 국한하지 않고 각 시즌별 결과로 판단하겠다. 프로팀으로만 한정하면 파악이 정확하지 않아 세부 성적까지 보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여러 가지를 잘 취합하겠지만, 우선순위는 둘 것이다. 소속팀을 맡고 계신 분들은 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이다.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적(無籍) 신분인 감독들을 사령탑에 앉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K리그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팀을 맡고 있는 감독을 데려온다면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질 수밖에 없다. 최대한 잡음 없이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감독
또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방면에서도 탁월한 선수 분석 능력과 그들을 토대로 상황에 맞는 용병술까지 겸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나아지는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임될 감독에게서 지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대표팀 감독은 구단 감독들과는 다르다. 단기간에 성적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던 건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과 전술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매의 눈이 필요해서다. 정해놓은 기준이 높다곤 생각하지만, 대부분 이 수준에 부합했으면 한다. 대회 준비 기간이 짧겠지만 최대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 축구의 철학도 이해해야
이번에 선임될 감독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지휘한다. 오랜 시간 사령탑에 있는 만큼 한국 축구가 추구할 철학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의견이다.

“이름값보다는 경기력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라며 “우리의 축구 철학에 맞는 적합한 감독을 뽑아야 한다. 위원장이나 특정인의 입맛이 아닌 한국만의 철학이 필요”라고 힘 줘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수 발전 구조는 기술적인 선수를 배출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선수와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대로는 반복되는 결과밖에 없다. 기술 자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앞으로 10년을 봐야 한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라며 선임될 새 사령탑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겠다고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해 2월 안에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국가대표팀감독선임위원회는 자신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정확히 부합하는 사령탑을 선임할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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