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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2-10 03:21:40
제        목   [EPL 포커스]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던 '36세' 에브라의 언행일치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지난해 11월 소속팀 마르세유와 결별한 뒤 남긴 포부다.

에브라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다. 수비수로서 안정적인 방어력을 뽐낸 것은 물론, 드리블과 개인기, 날카로운 크로스 등 공격적인 재능도 뛰어났다.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AS 모나코에서 재능을 꽃피웠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06년 1월 영국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당시 팀을 이끌던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은 터라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에브라는 실력으로 보답했다. 올드 트래포드 소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5번, 리그컵 3회 우승을 맛봤다. 2007/2008시즌에는 ‘별들의 잔치’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2014년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겨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30대 수비수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경기력으로 세리에A 우승을 3번이나 차지했다.

하지만 폭력 사건에 휘말리며 커리어에 금이 갔다. 선수 생활 막바지로 택한 마르세유에서 사고가 터진 것. 11월 비토리아와의 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경기를 앞두고 관중의 모욕을 참지 못하고 팬의 머리를 향해 발차기를 시도해 퇴장을 당했다.



잡음이 거세지자 마르세유는 계약을 해지했고, UEFA로부터 1만 유로(약 1,345만 원)의 벌금과 주관 대회 7개월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축구화를 벗을 수도 있었지만, 에브라는 쉬이 포기하지 않았다. 계약 해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커다란 지프차를 끄는 모습과 함께 “난 내가 더 강해져 돌아올 거라고 맹세했다.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라며 재기를 다짐했다.

그로부터 약 3개월 뒤, 에브라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내 공신력 높기로 유명한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자체 정보를 통해 “에브라가 FA 신분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맨유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족한 왼쪽 수비를 채우기 위해 에브라에게 손을 내민 것이었다. 오랜 시간 쉬었지만 실력이 확실한 터라 인기도 남달랐다. 매체는 “에버턴 역시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가 런던행을 선호했다”라고 덧붙였다.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던 에브라는 자신의 말을 몸소 실천하는 언행일치를 보인 셈이다.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 12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중상위권을 꾀하는 모예스 감독과 에브라가 그리는 반전 스토리는 이번 시즌 남은 EPL을 즐기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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