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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2-10 03:14:02
제        목   [해외파 포커스] 사코에 자하까지 이탈, 이청용에겐 지금이 기회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팀 동료의 부상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냉정한 승부의 새계에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 내 입지가 불안한 이청용의 이야기다.

이청용은 한국이 낳은 걸출한 날개 자원이다. FC 서울을 거쳐 볼턴에 둥지를 틀며 본격적인 유럽 무대 비상에 나섰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 등 강점을 제대로 뽐내며 만개하는 듯했으나, 톰 밀러의 위험한 태클 이후 부상에 허덕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15년 2월 팰리스로 이적하며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백업 멤버로 간간히 그라운드에 나서는 게 전부기 때문. 자연스레 대표팀 승선과도 멀어졌다.

상황마저 녹록치 않다. 그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친정팀 볼턴 복귀를 추진했다. 에이전트를 통해 임대 오피셜이 전해질 만큼 확정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적 시장 막바지 바카리 사코가 부상을 당했고, 공격수가 귀해진 로이 호지슨 감독이 볼턴행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조금 더 나아진 입지 예상이 따랐다. 감독이 직접 개입한 만큼 당장 주전은 아니더라도 교체 출전을 기대하기 충분했다. 안타깝게도 이는 너무 앞서간 기대였다. 지난 4일 안방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1-1 무)에서 또 결장했다. 왜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변수가 생겼다. 팰리스의 에이스인 윌프리드 자하가 무릎에 이상을 느꼈고, 최대 4주 정도 결장할 거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를 보도했던 영국 매체 ‘가디언’은 “자하가 결장하면서 남은 공격진은 크리스티안 벤테케, 안드로스 타운센트, 이적생 알렉산드 솔르로스까지 3명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청용의 이름은 언급되지도 않았다.

존재감 없는 현실에 우울해 할 시간도 없다. ‘가디언’의 말처럼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다는 건 이청용에겐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동료들의 부상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선 이걸 바탕으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팰리스의 호지슨 감독은 최근 4-4-2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공격수 3명을 놓을 경우 앞서 언급된 벤테케, 타운센트, 솔르로스가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자연스레 교체로 이청용의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투톱을 사용해도 마찬가지다. 신입생 솔르로스는 측면도 소화할 수 있지만 원 포지션은 최전방이다. 벤테케와 투톱을 이루면 타운센트와 짝을 맞출 측면 자리가 빈다. 패트릭 판 안 홀트, 제임스 맥아더, 조던 머치 등이 뛸 수도 있으나, 출전이 고프다는 점과 호지슨 감독이 임대를 직접 막았던 것 등을 고려하면 그라운드에 나서는 이청용은 불가능한 모습이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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