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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2-08 00:28:21
제        목   [라리가 시선집중] '무패 토끼' 바르사, '철옹성 거북이' ATM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우화 속 토끼와 거북이는 반전이다. 거북이의 꾸준함이 토끼의 스피드를 누르고 승리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판 ‘토끼’ 바르셀로나와 ‘거북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과연 그럴까.

주말 동안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일정이 진행됐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바르사가 단독 선두를 내달린 가운데 아틀레티코,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가 꼬리를 물고 있다.

레알의 분위기는 지난 시즌과 판이하게 다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와 리그 우승 팀의 저력이 보이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이 부진하지만 1월 선수 보강을 시도하지 않았다. 승점도 2위 아틀레티코와 10점 차이다.

반면 라이벌 팀 바르사는 완벽한 시즌을 향해간다. 리그 22경기 무패 행진으로 클럽 레코드를 달성했다. 2017/2018시즌 리그 개막 후, 1패도 허용치 않은 놀라운 성적표다. 1월엔 필리페 쿠티뉴, 예리 미나를 영입해 전력 보강까지 해냈다.

바르사의 순항이 거침없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아틀레티코가 야금야금 바르사를 조여오고 있다. 안방에서 리그 3위 발렌시아를 뿌리치고 총 승점 49점을 확보했다. 바르사는 에스파뇰과의 수중 전에서 승점 1점에 머물렀다.




비센테 칼데론을 떠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 둥지를 틀었지만, 아틀레티코의 철옹성은 여전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9실점으로 프리메라리가 최소 실점 팀이다. 스페인 19개 팀 대부분이 아틀레티코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한 셈이다.

발렌시아전도 마찬가지였다. 발렌시아는 빠른 측면을 활용해 아틀레티코 배후 공간을 파고 들었다. 박스 안에서는 자자, 산티 미나 등이 득점을 노렸다. 아틀레티코는 볼 점유를 늘리며 발렌시아 템포를 늦췄다.

전반 초반 아틀레티코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중앙 수비수 사비치가 부상으로 히메네스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아틀레티코 수비 공백을 놓치지 않았고 끊임없이 측면을 두드렸다. 코너킥과 세트 피스로 선제골에 총력을 다하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예상 밖 수비 이탈이 있었다. 아틀레티코 수비 디에고 고딘이 골키퍼와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부상당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차선책으로 후안 프란을 투입해 수비 라인을 유지했다.

핵심 수비 두 명 이탈. 이론적으로 아틀레티코에 불리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침착했다. 두 줄 수비 시스템은 중앙 수비 2명이 빠져도 견고했다. 오히려 발렌시아의 배후 공간을 역이용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철옹성’이라 불릴만했다. 후반 막판 발렌시아가 거세게 압박하자, 유려한 볼 관리로 템포를 지연했다. 핵심 수비 두 명이 이탈한 만큼, 무리한 공격으로 실점하지 않으려는 시메오네 감독과 선수단의 판단이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앙헬 코레아의 환상골을 지키며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관건은 향후 일정이다. 바르사와 아틀레티코는 빡빡한 컵 대회+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후 3월 5일, 두 팀은 막판 추격 스퍼트와 우승 굳히기를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축구에 100%는 없다. 스페인판 토끼와 거북이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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