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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30 22:33:49
제        목   [2017 붉은반란 ②] 조기호 대표의 철학, 경남 전체에 스며들다



[스포탈코리아=창원] 박대성 기자= 경남FC는 한동안 흔들렸다. 보이지 않는 어둠에서 갈 길을 잃었다. 조기호 대표이사에게 주어진 임무는 안정화. 조기호 대표 철학이 팀에 스며들자, 경남은 2017시즌 대반전을 만들었다.

경남은 K리그에서 선전한 팀이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흔들리며 암흑기에 빠졌다. 심판 매수 사태와 박성화 감독 부당해임 소송 등이 경남 분위기를 최악으로 만들었다. 팀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2016년, 경남이 선택한 인물은 조기호 대표와 김종부 감독이었다. 조기호 대표에겐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경남을 이끌 수 있을까‘란 물음표였다.

축구를 몰라서 더 열심히 뛰었다. 직접 발로 뛰며 없는 돈을 만들었다. 조기호 대표는 “처음 왔을 때 직원들 월급을 못 줘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 다녔다. 소송 등 많은 문제도 조금씩 해결됐다. 내 주변 후배들도 정말 많이 도와줬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물론 예산 확보는 쉽지 않았다. 심지어 100만원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주변에서 100만원씩, 1000만원씩 도움을 줬다. 예산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 조기호 대표를 없는 살림에 도운 셈이다.




밖으론 예산을 위해, 안에선 조직 안정화를 위해 힘썼다. 조기호 대표가 2016년 경남에 왔을 때,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조기호 대표의 철학은 확고했다. 직원을 향한 믿음과 신뢰였다.

조기호 대표에게 경남 성공 비결을 묻자 “프런트는 살림살이와 지원만 해야 한다. 화합이 돼야 한다. 직원들을 신뢰했다. 최종 결정자로서 임무만 충실했다. 직원들이 정말 많이 따라줬다. 모두 일당백이다. 내가 잘한 건 아무것도 없다”라며 미소 지었다.

직원들도 조기호 대표의 열정에 마음을 움직였다. 조기호 대표는 수직적인 의사 결정보다 최대한 의견을 수용하고 직원 환경 개선에 적극적이었다. 직원들 마음속에도 “믿을 수 있는 대표다. 조기호 대표가 있을 때 해보자”란 신뢰가 생겼다. 암흑기에 받은 상처는 그렇게 서서히 치유되고 있었다.

조기호 대표는 선수 문제를 모두 감독에게 위임했다. 조기표 대표는 “감독에게 감놔라 배놔라 하면 안 된다. 감독이 실력이 좋으면 뽑고 아니면 뽑지 않아야 한다. 모든 선수 문제를 김 감독에게 맡겼다. 난 지원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간섭은 일체 없었다.

조기호 대표의 철학이 경남 전체에 퍼지자 반전이 일어났다. 경남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챌린지 일정을 항해했다. 라이벌 부산 아이파크와 맞대결에서도 패하지 않았다. 결과는 조기 우승과 3년 만에 클래식 복귀였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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