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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13 23:38:18
제        목   ‘고베행 확정’ 이민아 앞에 놓인 이와부치라는 높은 벽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한 이민아(26)가 일본 여자축구 명문팀 아이낙 고베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이민아이기에 고베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이와부치 마나(24)가 서있다.

고베는 12일 이민아 영입을 발표했다. 이민아의 고베행은 이미 알려진 상태였고 발표 시기만 남았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인천현대제철) 등 다수의 한국선수들이 뛰었고, 현재도 뛸 만큼 고베는 일본의 ‘친한파’ 팀이다.

한국선수들을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이민아의 주전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민아는 고베에서 신입선수로서 경쟁선에 있다. 더구나 이민아는 사와 호마레 이후 일본여자축구의 에이스로 불리는 이와부치와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

이와부치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을 드러낸 일본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득점, 패스, 돌파 등 공격수에게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갖췄다. 이미 14세였던 2007년 일본여자축구리그인 나데시코리그에 출전했고 2008년 일본의 U-17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와부치는 그 해 AFC 올해의 유망주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A매치에 데뷔했고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7월 고베에 입단했다.

일본은 사와의 은퇴 이후 이와부치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E-1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이와부치에게 향하는 스포트라이트도 엄청 나다. 일본 방송들은 이와부치 특집 코너를 만들었다. 사와도 자신의 후계자로 이와부치를 지목했을 정도다.

이와부치의 기량은 지난 9일 한국과 일본의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잘 드러났다. 한국은 이 경기서 2-3으로 석패했고 이와부치는 후반 38분 승부를 결정한 일본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한국 문전을 침투하며 기회를 노리던 이와부치는 득점 상황에서 완벽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민아로서는 E-1 챔피언십이 이와부치와 비교되는 무대다. 고베는 이민아의 폭넓은 활동량과 공격 전개, 득점력 등을 높이 사 영입했다. 그러나 포지션상 이와부치와 겹칠 수 밖에 없다. 공존을 할 수 있지만, 출전의 우선 순위는 이와부치에게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민아로서는 입단과 동시에 최대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다.

이민아로서는 E-1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미 일본, 북한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했다. 남은 중국전에서도 같은 활약을 펼쳐 고베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은 이와부치와의 경쟁에 이길 토대를 만들 수 있다. 이민아가 이와부치의 벽을 넘어야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 지소연처럼 일본 무대에서 성공기를 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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