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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3-01-31 19:52:26
제        목   'SON보다 어리다고?' PSG와 비긴 리그1 감독, 오로지 FM으로만 성공했다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축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 번 쯤은 해봤을 '풋볼매니저(FM)' 게임. 컴퓨터 앞에 앉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런 FM으로 프랑스 리그1 감독 자리까지 오른 이가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파토 쿼티디아노'는 30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랭스의 감독 대행 윌리엄 스틸은 FM으로 1부 감독 자리에 올랐다. 랭스는 매 경기 벌금을 감수하고 스틸을 밀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30일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약체로 평가받는 랭스가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랭스는 후반 6분 네이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폴라린 발로군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발로군의 골이 터지는 순간 중계 화면은 한 남자를 비췄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는 감독, 스틸이었다. 그런데 굉장히 어려보였다. 1992년생의 스틸은 유명 게임 FM을 통해 1부리그 감독 자리에 오른 진정한 '성덕'이었다.

1992년 10월 14일에 태어난 스틸은 1992년 7월 8일에 태어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보다 어리다. 어렸을 때부터 FM에 빠져있던 스틸은 축구 선수의 길을 걸으려고 했지만 일찌감치 포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1년 프레스턴 유소년 코치를 시작으로 베이르스홋, 스탕다르 리에주 등 유럽 다수의 구단 수석 코치 자리를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놀랍게도 전부 FM으로 다져진 내공이었다. 심지어 올 시즌엔 프랑스 리그1 랭스 감독 대행 자리에까지 올랐다.

2022/2023시즌 오스카르 가르시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자 10월 중순 스틸은 지휘봉을 잡았다. 1992년생이 맡기엔 굉장히 어려운 자리였지만 스틸이 맡은 랭스는 승승장구했다. 지금까지 리그 4승 6무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강등권을 탈출해 중위권가지 치고 올라왔다.

'일 파토 쿼티디아노'는 "스틸의 랭스는 리그1에서 9경기, 프랑스 컵 대회에서 2경기, 총 11경기 무패 중이다. 하지만 스틸은 유럽축구연맹(UEFA) 라이센스가 없다. 내년 여름까지 UEFA Pro 라이센스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랭스는 매 경기 벌금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센스가 없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경우 매 경기 2만 5,000유로(약 3,300만원)를 내야 하는데 랭스가 꽤 큰 돈을 감수하면서까지 스틸을 밀어주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보다 어린 1992년생 감독이 리그1에서 감독까지 하고 있는 경우는 처음이다. 'FM은 과학'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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