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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12-02 22:53:11
제        목   [현장메모] ‘안녕 전주성...’ 최강희는 누구보다 아름답게 떠났다



[스포탈코리아=전주] 박대성 기자= “이장님 고맙습니다, 당신은 우리들의 영원한 봉동 이장입니다”

최강희 감독의 마지막은 아름다웠다. 전주성 곳곳에 최 감독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문구가 넘실거렸다.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고별 행사까지 남아 떠나는 최강희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북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최종전을 치렀다. 양 팀은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확정했지만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안방에서 열린 K리그1 최종전은 특별했다. 리그 최종전과 동시에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팬들은 “이장님 고맙습니다, 영원한 봉동 이장입니다”라고 새겨진 플랜카드를 경기장에 배치한데 이어 전북에서 이룬 업적도 함께 내걸었다.

경남FC도 떠나는 최 감독을 배웅했다. 김종부 감독이 꽃다발로 K리그 마지막 무대를 축하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지만, 밖에서는 아름다운 작별 인사가 이어졌다.




전북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전반 13분 로페즈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자, 모두가 터치라인 쪽으로 달려갔다. 선수단은 최강희 감독에게 큰 절을 했다. 전북을 K리그 최고 구단으로 만들어준 감사함이었다. 경기 후 헌정 영상과 감사패로 최강희 감독이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최강희 감독은 어땠을까. 몸은 떠나지만 마음 속에 전주성을 품었다. “전주성은 앞으로도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유난히 남달랐다. 휴가 받고 집에 있어도 그랬다. 여기가 더 편했다. 오히려 내가 팬들에게 위안을 받았다. 너무 많은 걸 안고 떠나 굉장히 가슴 아프다. 마음은 언제나 여기 전주성에 있다”라며 훔친 눈물에 모든 것이 묻어났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14일 중국으로 넘어가 새로운 도전을 그린다. 김종부 감독도 “10년 넘게 전북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중국에서 한국 지도자의 확실한 성공 케이스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응원했다. 14년 만에 함께한 팀을 떠나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작별이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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