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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3-10 14:50:57
제        목   1년을 기다린 전북의 김신욱-이용 핫라인 재결합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유능한 골잡이 뒤에는 특급 도우미가 존재한다. 후방의 지원이 있어야 공격수가 골을 터뜨릴 수 있다. 특히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콤비 플레이를 펼쳐 골을 만든다. 전북 현대의 김신욱, 이용이 그 예다.

지난 6일 전북은 톈진 취안지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6-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서 김신욱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전북이 완벽한 승리를 하는데 앞장섰다. 그리고 김신욱의 3골 중 2골은 이용의 발에서 시작했다.

이용은 전북이 0-1로 뒤진 전반 23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톈진 골대를 향해 길게 크로스했다. 김신욱은 이용의 크로스가 올라올 것이라도 예상한 듯 자리를 잡고 헤딩슛했다. 김신욱의 머리에 맞은 볼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전북이 3-1로 앞선 후반 14분에는 이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했다. 타이밍 맞춰 골대 정면에 위치한 김신욱은 오른쪽 허벅지로 밀어 넣었다. 김신욱과 이용의 크로스 공격이 절묘하기 이루어진 두 장면이었다.

사실 두 선수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울산 현대에서 발을 맞췄다. 김신욱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95골을 넣었다. 그 중 7골은 이용의 도움을 이루어진 골이다.

이용이 K리그 첫 도움을 올리게 골을 만든 이는 김신욱이었다. 2010년 6월 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48분 이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이용은 2010년에 총 3도움을 올렸는데 3도움의 골이 모두 김신욱이었다.

또한 골이 되지 않더라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공격은 울산의 주무기였다. 이용의 정확한 크로스와 김신욱의 마무리 능력이 있었기에 울산이 ‘철퇴축구’라는 강력한 한 방을 앞세운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었다.

2016년 김신욱이 전북으로 이적했고, 지난해에는 이용도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면서 울산 시절의 플레이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용은 스포츠탈장으로 K리그1 8경기만 뛴 채 시즌을 조기에 접어야 했다. 김신욱과의 콤비 플레이도 펼칠 수 없었다.

절치부심한 이용은 겨울 동안 누구보다 시즌 준비에 매진했다. 김신욱과의 호흡을 위한 준비도 했다. 김신욱은 “이용, 김진수와 함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영상을 보며 크로스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완벽한 호흡을 이루기 위한 준비였다.

그 결과는 톈진전에서 드러났다. 모두가 고대했던 김신욱과 이용이 울산 시절에 보여줬던 크로스에 이은 공격 마무리를 재현했다. 두 선수도 그 동안 원했던 플레이를 1년 만에 이룰 수 있었다.

훈련의 성과는 경기에서 나왔다. 누구보다 기뻐한 이는 이용이었다. 이용은 “울산에서 신욱이와 개인 운동을 하며 훈련했다. 신욱이는 근처로 볼을 연결해주면 알아서 하는 선수다”라면서 “나만 잘 하면 된다. 신욱이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할 지 영상을 통해 준비했다. 신욱이가 골을 넣어서 좋다”고 전했다.

크로스에 이은 문전 마무리는 축구에서 가장 손쉽게 득점하는 방법이다. 손쉽지만 그만큼 상대가 간파하기도 쉽고 상대도 대처하기 쉽다. 하지만 완벽한 크로스와 마무리가 나온다면 아무리 대처를 해도 골이 된다.

전북은 톈진전을 통해 고대하던 플레이가 나왔다. 그리고 재결합한 김신욱-이용의 콤비 플레이로 올 시즌 전북은 득점의 핫라인이 갖게 됐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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