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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1-06 00:43:22
제        목   [김성진의 풋볼토크] 이동국의 전설은 노력과 채찍질로 이뤄진 결정체다



[스포탈코리아=완주] 김성진 기자= “한국축구 발전이 안 된 게 나 때문이라는 말 때문에 은퇴 고민을 했다. 여기까지 오고 노력한 것에 대해 섭섭했다. 후배들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빙 레전드’ 이동국(38, 전북 현대)이 후배들에게 중요한 키워드 두 가지를 전했다. 하나는 노력,다른 하나는 채찍질이다.

이동국이 현역 생활을 지속한다. 1979년생인 이동국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라 40세다. 최근에는 선수 생활이 길어졌지만 40세 공격수는 드물다. 더구나 이동국이 단순히 선수 생활을 지속하겠다는 욕심을 내는 것도 아니다. 그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올 시즌 이동국은 선발, 교체를 번갈아 뛰며 K리그 클래식 28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8골 5도움을 올렸다. 또한 전인미답의 개인 통산 K리그 200골도 달성했다. 이동국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물이다.

이동국이 젊은 선수 못지않은 신체 회복 능력이 유지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이렇게 오래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자신을 향한 노력과 절제를 위한 채찍질이 존재했다.

이동국은 2일 완주군 봉동읍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노력과 채찍질을 언급했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경기하는 것이 아니고 어린 후배들을 이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몸을 유지하려면 후배들보다 더 철저한 몸관리를 해야 한다. 휴식 시간, 식단 등 자신의 몸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절제된 생활을 해야 한다. 자신을 향해 거센 채찍질을 할 수 밖에 없다.

현역 선수로는 가장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김병지도 그랬다. 45세 때까지 선수로 뛴 그는 조카뻘 후배 선수들도 놀랄 만큼 탄탄한 몸을 유지했다. 항상 채찍질을 하고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50세로서 현역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 축구의 레전드 미우라 카즈요시도 마찬가지다.




이동국은 후배들과 함께 동일선에 서서 똑같이 훈련하면서 경쟁했다.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유지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섰고, 당연히 골도 넣었다. 이동국의 화려한 경기와 대단한 기록 뒤에는 후배들을 능가하는 노력과 절제의 채찍질이 존재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런 것을 못 알아봤다. 대표적인 것인 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의 실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의 문제는 이동국이 대표팀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를 접한 뒤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는 “한국축구 발전이 안 된 게 나 때문이라는 말 때문에 은퇴 고민을 했다. 여기까지 오고 노력한 것에 대해 섭섭했다”고 했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항상 노력했기에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는 ‘팩트’를 무시한 채 단순히 나이가 많은 것에만 초점을 맞춘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이동국이 오랫동안 뛰고 수많은 기록을 달성하는 동안, 후배 선수들은 무엇을 했는가? 이동국은 언제나 공정하게 경쟁했고 노력했다.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고 영광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동국은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누빈다.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전북과 재계약을 하고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다. 당연히 이동국은 지금까지 한 노력과 채찍질도 멈추지 않는다.

“후배들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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