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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05-09 15:54:49
제        목   [U-20 포커스] 쾌승 이면의 '실점', 신태용 감독은 '0.1초' 강조



[스포탈코리아=파주] 홍의택 기자= 시원한 승리였다. 물꼬를 튼 뒤 연속 골 세례를 퍼부었다. 단,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다. '1실점'이 내심 걸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8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눌렀다. 백승호, 임민혁, 이상헌이 골 맛을 봤다.

신 감독은 기본 색채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잡았다.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서 그랬듯, 엉덩이를 뒤로 빼기보다는 앞에서 맞불을 놓길 원했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가"란 지시를 수시로 내렸다.

다만 늘 즐거울 수는 없다. 능동적인 공격이 있으면 수동적인 수비도 따르기 마련. 공격이 끊기는 것은 상대의 공격 시작을 의미한다. 볼 소유권을 내주자마자, 재빨리 수비로 전환해야 한다. 끈덕지게 들러붙어야 비로소 경기 균형을 맞춰나갈 수 있다.





실제 U-20 대표팀은 대부분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3월 아디다스컵 국제축구대회에서는 3차전 에콰도르전 무득점(로테이션의 성격이 강했다) 외 온두라스전 3골, 잠비아전 4골을 기록했다. 이후 수원 FC, 전주대 등을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실점률도 만만찮았다. 온두라스에는 2골, 잠비아에는 1골을 헌납했다. 짜릿한 승리에 가렸을 뿐, 그 이면에는 안방을 열어준 적도 제법 됐다. 이번 사우디전 역시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내주면서 순간 열세에 몰렸음을 상기하면 그리 달가운 대목은 아니다.

신 감독은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공격'이란 작용에 '수비'란 반작용이 필연적으로 따른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선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내줄 수 있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던 그는 "공격을 안 당하는 건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모든 것도 '어찌 됐든 실점은 하지 않는다'를 전제로 깐다. 사우디전에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표하던 신 감독이지만, 분명히 꼬집고 넘어갔다. "공격도 골을 안 내준다는 가정하에 하는 것"이라던 그는 "수비수들 위치, 특히 골을 먹었을 때 미리 자리를 잡지 못한 게 문제였다. 0.1초의 방심이 골로 직결된다"고 채찍질했다.

U-20 대표팀은 수비 조직을 끊임없이 담금질하는 중이다. 골로 관중을 열광케 해도, 견고한 수비가 없다면 승리나 우승은 언감생심. 신 감독은 "하루에 20분씩 수비 조직을 만들고 있다"면서 "본선에서는 더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며 희망을 논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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