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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04-11 01:35:22
제        목   [라리가 이슈] 멀고 먼 '호날두 대체'···베일의 부진은 계속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가레스 베일(27)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은 지 어느덧 4년이 넘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의 대체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레알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마드리드 더비서 1-1로 비겼다. 페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레알은 후반 막판 상대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를 놓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득점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무승부의 원인이 됐다. 올 시즌 레알이 가지고 있는 공격진 문제가 자연스럽게 오버랩 될 수 밖에 없었다. 레알은 최근 공격 라인에 문제가 생겼다. 벤제마, 베일, 호날두로 이어지는 일명 ‘BBC’ 라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경기당 3점대에 달하던 득점력은 올 시즌은 2.6골까지 떨어졌다.

호날두와 벤제마의 기량 저하가 눈에 띄는 가운데, 향후 레알의 공격진을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베일까지 부진에 빠졌다. ATM전에서 선발 출격한 베일은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팀의 무승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며 부진의 깊이를 더했다.



베일은 지난 2013년 9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책정된 금액은 무려 8,500만 파운드(한화 1,200억원). 당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시선을 집중시켰지만, 호날두의 장기적 대체자라는 점에서 큰 논란은 없었다. 베일은 이적 직전 시즌 토트넘에서 총 44경기에 출전해 41개의 공격포인트(26득점 15도움)을 올리는 등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할 당시의 발자국을 그대로 밟았다.

효과는 확실했다. 베일은 이적 첫 시즌 자신의 맹활약을 더해 생에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 입장에서도 큰 힘이 됐다. 베일은 호날두의 조력자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차근차근 왕관 수여식를 기다렸다. 2015/2016시즌 또 한번 UCL 우승을 일궈내며 주축으로 성장했다.

한 가지 약점이 있었다. 잦은 부상 문제였다. 베일은 레알 이적 이후 총 7번의 부상을 당했다. 일수 따지면 총 193일. 경기 수로 따지면 38경기로 한 시즌 리그 일정과 맞먹는 부상 일수였다. 베일은 자신이 이적한 이후 소속팀 레알이 치른 라리가 144경기 중에서 고작 91경기(63%)만 선발 출전했다. 나머지 53경기(37%)는 교체 출전 혹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었다.

부상, 회복이 반복되다 보니, 경기력 차이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 시즌은 지난 3시즌보다 유독 심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리그에서는 고작 16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공격포인트도 경기당 0.5점대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이 이번 여름 베일을 팔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 초기에만 해도 호날두의 완벽한 대체를 할 것 같았던 베일. 잦은 부상과 더딘 발전 속도로 레알의 큰 걱정거리로 남았다. 설상가상 리오넬 메시의 대체자 네이마르와의 비교에서도 뒤로 밀려난 있는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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