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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5-15 02:24:11
제        목   [인터뷰] 박인혁, "잃어버린 3년, 대전서 벌써 채웠죠"



[스포탈코리아= 대전] 서재원 기자= “3년 동안 뛰지 못한 시간을 대전에 와서 3경기 만에 채웠어요. 믿음을 주신 대전과 고종수 감독님께 정말 감사해요.”

박인혁(23)에게 지난 3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대전 시티즌을 통해 부활을 알린 그는 3년의 공백을 새로운 꿈으로 채우고 있다.

대전은 12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11라운드에서 FC안양에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박인혁이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인혁이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지난 수원FC전에서 7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더니, 안양을 상대로 2개의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에서 1골 2도움. 그는 3년 전 유럽이 탐냈던 재능을 다시 되찾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박인혁은 “2연승을 할 수 있는 첫 기회였고, 선수들이 절실함을 잘 알고 있었다.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하지만 승리했다는 점에 만족한다. 연승이 더 일찍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늦은 감이 있다. 이번 승리로 팀이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박인혁이 처음 대전에 합류했을 때만해도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 유럽에서 떠돌던 3년 간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니, 경기력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15년 경희대를 중퇴하고 호펜하임(독일)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프랑크푸르트(2부)로 임대 됐다. 그러나 팀이 3부로 강등되면서 다시 호펜하임으로 복귀했고, 이후 FC코페르(슬로베니아), FK보이보디나(세르비아)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박인혁은 “대전에 들어오기 전에 경기력이 떨어져 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감이 많이 돌아왔다”라며 “대전에 와서 3년 동안 뛰어보지 못한 시간을 3경기 만에 채웠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오늘도 경기 막판에 근육 경련이 있었다. 더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픔을 겪었기에 성숙함은 배가 됐다. 한마디 한마디에 절실함도 느껴졌다. 박인혁은 “3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그로 인해 잠시 꺾이기도 했다. 지금은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경험이 제게 더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암흑 같던 3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3년의 공백에도 자신을 받아준 대전이 박인혁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유럽에서 왔다고 K리그에서 잘 한다는 생각은 안했다. 대학에서 바로 외국을 나갔는데, 외국에서 이룬 게 하나도 없었다. 대학교에서 해놨던 것만 믿고 받아주시기 힘들었을 텐데 감사할 뿐이다. 초반 부진에도 기다려주셨다. 그 믿음에 더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인혁은 대전을 통해 다시 꿈을 꿨다.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의 꿈이다. 그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스스로 어느 선수들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다 세밀해지거나 체력적으로 보완하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대표팀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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