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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3-04 20:30:54
제        목   [K리그2 핫피플] 초보 감독 박진섭의 첫 발걸음, “이겼어야 했는데…”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좋은 경기력은 물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프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 광주FC 박진섭 감독의 목소리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만 42세 젊은 감독의 첫 지휘봉을 잡은 출발선은 무승부로 마무리 됐지만, 가능성도 찾아냈다.

광주는 지난 3일 FC안양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홈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다. 3년 연속 개막전 승리는 아쉽게 실패했다.

아쉬운 건 박진섭 감독도 마찬가지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 12월 부임 이후 3차례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올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안양전 승리로 상승세에 불을 붙이려 했지만, 승점 1점 획득은 여운이 남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첫 프로 감독이 됐기에 포부가 컸고, 선수 육성과 팀 재건이라는 임무도 맡았기에 어깨가 무겁다. 분위기를 타고 첫 프로 감독이 안고 있는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기에 잘 잤다. 선수들과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홈에서 좋은 경기력과 이기지 못한 점은 아쉽다. 연습한 대로 안 나왔다”라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박진섭 감독은 전지 훈련 동안 공격에 고민을 안고 있었다. 2선에서 빠르고 세밀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득점을 해줄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결국, 나상호를 원톱 공격수로 세운 4-1-4-1 포메이션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체 슈팅 수에서 광주는 4개, 안양은 8개로 2배 차이 났을 정도였다.

그는 “상호가 연습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서 원톱으로 낙점했다. 수비에서 빌드업하며 공격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미흡했기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마무리에서도 침착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빌드업 개선을 과제로 삼았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후반 초반부터 중반까지 이어지는 안양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어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임민혁과 김동현, 김정환 등 광주 데뷔전을 치른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박진섭 감독은 “위기가 많이 있었음에도 수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이끈 건 좋았다. 임민혁은 전반에 몸이 무거웠음에도 후반전에 제 몫을 해줬다. 김정환, 김동현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흐뭇했다.

그는 이제 프로 감독으로 첫 술을 떴기에 갈 길은 멀다. 그러나 박진섭 감독이 희망을 걸 수 있는 건 지도자 인생에서 채워나가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박진섭 감독은 “개인적으로 데뷔전 부담은 크지 않았다. 선수들이 개막전이 긴장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질 것이다. 외국인 공격수 부야가 앞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다음 성남FC 원정은 어려운 감이 있지만, 승리와 함께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개막전을 뒤로하고 성남 경기를 바라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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