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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2-02 23:31:46
제        목   [인터뷰] ‘푸른 꽃’ 임상협, “수원은 우승할 전력이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금 생각해도 떨렸죠.” 수원 삼성 데뷔전에서 ‘수원의 푸른 꽃’이 된 임상협(30)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수원 데뷔전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임상협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원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1월 30일 탄호아(베트남)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해 수원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서 임상협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1골 2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수원이 5-1의 대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과 탄호아의 전력 차는 있었다. 하지만 눈이 내려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수원이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어려웠다. 게다가 시즌 첫 경기였다. 전반 중반 때까지 정상적인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임상협의 오른쪽 측면 돌파가 잘 이루어지면서 수원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44분 임상협의 측면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임상협은 전반전 종료 전 2-0으로 앞서는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분에도 바그닝요의 골을 도왔다.

성공적인 첫 경기를 치르자 수원 팬들은 임상협을 연호했다. 그도 새로운 팬들에게 자신의 좋은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했다. 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경기를 앞두고 떨렸다”고 전했다.

임상협은 자신의 수원 데뷔골이 된 추가골을 넣은 뒤 수원 엠블럼에 키스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언젠가 하고 싶었다.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세리머니는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골 장면에서 임상협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넘어지면서 슈팅했다. 그는 “그 자리가 많이 미끄러웠다. 몇 번이나 넘어졌다. 행운이 많이 따랐다”고 전했다.

사실 임상협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발목을 다친 여파가 남아 있었다. 그 때문에 제주도에서 진행된 동계훈련도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서정원 감독님께 몸상태가 80% 정도라고 말씀 드렸다”면서 “그래서 부상 방지 차원에서 52분 가량을 뛰고 나왔다. 감독님께서 몸이 많이 좋아졌고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주셔서 감사했다. 감독님께 보답하려고 열심히 했다”며 서정원 감독의 기대에 충족한 것에 만족을 표했다.

임상협은 바그닝요의 2골을 모두 도왔다. 2번의 도움 모두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바그닝요가 마무리했다. 이 패턴을 연습했는지 묻자 “훈련은 없었다”고 답한 뒤 “훈련을 할 때도 바그닝요가 골을 많이 넣었다”며 훈련 때의 좋은 모습이 경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임상협은 “훈련 때 100% 몸상태가 아니어서 연습경기를 해도 45분 정도만 뛰었다. 동계훈련 때 나만 골이 없었다. 다행히 골도 넣고 도움도 올렸다. 출발이 좋다”며 웃었다.

수원은 올 시즌 염기훈, 데얀, 바그닝요 그리고 임상협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구축했다. 수원의 올 시즌 성적을 책임질 공격진이기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임상협도 이들과의 호흡, 이들과 펼칠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수준이 다르다”면서 “너무 편한 것 같다. 공격 전개 때 믿고 줄 수가 있다. 움직일 때 내게도 볼이 잘 온다. 그래서 편하다. 기훈 형과 데얀을 보고 많이 배운다”고 했다.

특히 임상협은 “데얀은 프로페셔널하다. 열정적으로 한다. 이기적일 줄 알았는데 이타적이고 동료를 위한 플레이를 한다”며 데얀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교체아웃될 때 데얀이 골을 넣길 바랐다”고 벤치에서 데얀을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은 임상협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수원은 지난해 염기훈과 군입대한 김민우의 왼쪽 측면 공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다 보니 반대편이 약했다. 올해는 이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 임상협은 “감독님께서 균형을 생각하신다. 공교롭게도 탄호아전 4골이 오른쪽에서 나왔다”며 “기훈 형, 데얀, 바그닝요가 있으니 내게도 좋은 상황이 나올 것이다”라고 여겼다.

그리고 그는 “많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우승하고 싶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원은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다”라며 수원의 K리그1,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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