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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2-28 01:23:24
제        목   [입대전 인터뷰] “난 영원한 스틸러스맨” 심동운의 잠시만 안녕



[스포탈코리아=포항] 박대성 기자= 심동운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난다. 영원한 작별은 아니다. 병역을 위한 잠시만 안녕이다.

국군체육부대는 27일 2018 국군대표선수 최종 합격자 13인을 발표했다. 심동운은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고 내년 1월 11일 입영 전 교육 소집 이후, 1월 15일 오후 2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다.

심동운은 201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해 2015년 포항에 합류했다. 3년 동안 포항 통산 K리그 클래식 101경기 19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16시즌엔 양동현과 함께 ‘양심 콤비’로 활약하며 위기의 포항을 구했다.

최순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전히 포항의 핵심이었다. 2017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출전을 달성했고, 8득점 2도움으로 포항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반기 돌풍에도 심동운의 당찬 플레이가 있었다.

2018년엔 포항 소속이 아니다. 병역 의무를 위해 잠시 스틸야드를 떠난다. 포항에서 만난 심동운에게 입대를 묻자 “2017년에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몇 경기가 있는 너무 아쉽다”라며 한 해를 돌아봤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함께였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포항에 돌아올거라 약속했다. 심동운은 “영원한 스틸러스맨으로 남겠다. 더 성숙하고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며 짧은 이별 후 돌아올 그 순간을 다짐했다.

한편 포항도 심동운의 생각도 같았다. 군 입대를 앞둔 그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 “잠시만 안녕” 심동운, 입대전 인터뷰


2017시즌을 돌아보니 어떤가
: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마음 한 구석이 찝찝하다. 아쉽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한다.

상위 스플릿 기회가 있었다
: 지금와서 돌아보면 뇌리를 스치는 경기들이 있다. 그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너무 아쉽다. 초반에 더 집중력을 유지해야했다.

개인적으로 어떤 경기가 가장 아쉽나
: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비긴적이 많다. 라이벌 팀에 진 경기, 대구전 패배 등이 아쉽다.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도 아쉽다. 무엇보다 잘 나가던 흐름이 끊겼을 때가 가장 아쉬웠다. 초반에는 지금 경기력이면 우승도 가능하다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하락세를 탔다. 그 때 대처를 잘 했어야 했다.

그러나 스플릿B에서는 매우 잘했다
: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팀 전체 경기 분위기가 좋았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즐기면서 했다. 그런 것들이 후반기 일정에 잘 발휘되지 않았나 싶다. 스플릿B에서 분위기는 다음 시즌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순호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
: 아버지 같은 분이다. 선수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똑같은 표정과 말투로 모든 선수들을 대했다. 팀을 가족으로 만들려고 하셨다. 감독님께선 항상 우리 플레이를 강조하셨다. 시간이 지나면 결과로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 확실했다. 개인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다. 왜 화를 안내시냐고. 그러나 감독님은 “화가 나지만 바뀌는 게 뭐냐”라며 잔잔히 웃으셨다. 우리 경기력이 상대에 읽히면서 흔들릴 때 잡으신 분도 감독님이시다.

2018년엔 병역 의무를 위해 떠난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더 좋은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어떻게 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었다. 더 강하고 성숙한 선수로 포항에 돌아올 것을 약속하겠다. 난 영원한 스틸러스맨으로 남을테니까,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스틸야드에 돌아오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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