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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1-01-31 01:33:27
제        목   [인터뷰②] ‘테스트 입단’ 김주공의 자기소개, “저는 자수성가할 선수입니다”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①편에 이어>

김주공은 올 시즌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자신에게 많은 기회를 준 박진섭 감독이 떠났고 김호영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하지만 잃을 게 없다는 그의 말처럼 담담하게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제 막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돼 감독님의 정확한 성향을 파악하진 못했다. 큰 틀에서 보면 속도가 빠른 축구를 추구하시는 것 같다. 침투하고 저돌적인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 내 장점을 더욱 살리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주문하신 것 역시 아직은 없다. 내 장점에 대해 이미 잘 알고 계신다. 대신 골문 앞에서의 기술과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신다”

지난 시즌 승격팀이었던 광주가 도전자 입장이었다면 이젠 또 다른 경쟁의 장이 펼쳐진다. 파이널A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파이널B 팀과 새로운 승격팀의 도전을 받게 됐다. 특히 이미 강한 전력을 갖춘 제주유나이티드와 폭풍 영입을 하는 수원FC는 기존 승격팀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무래도 지난해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다. 제주와 수원FC는 선수층도 두껍고 영입도 많이 했다. 더 힘든 시즌이 되겠지만 우리만의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과 파이널A 경험, K리그1 경기 운영법 등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프로 3년 차를 맞는 김주공은 이전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펠리페와 엄원상을 향한 견제가 더 심해지고 윌리안 등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안았다. 개인적인 퍼포먼스를 더욱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다.

“펠리페와 (엄) 원상이는 있고 새로운 용병도 온다. 그렇지만 나 또한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으론 부족하다. 더 꼼꼼히 준비해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광주의 순위도 높아질 수 있다. 골대 앞에서 급한 모습이 있는데 침착하게 여유를 갖는다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훈련장에서부터 집중하고 잘하겠다”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 수치도 계획 잡았다. 그는 프로 첫해였던 2019년 3골 2도움, 지난 시즌에는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15개 정도 하고 싶다. (골과 도움의 비중은?) 골을 많이 넣으면 좋겠지만 사실 도움을 올리는 걸 더 좋아한다. 또 도움왕 경쟁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잠깐의 고민 후) 아차! 그래도 공격수니까 골을 더 넣어야 할 것 같다(웃음). 10골 5도움으로 목표를 정정하겠다”

공격 포인트 목표를 세우는 데는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새 시즌을 맞는 팀적인 목표는 분명했다. 그리고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만들고 싶은 하이라이트 장면도 설명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A를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6위권 진입을 노린다. 욕심을 더 부리자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쟁도 펼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꼭 하고 싶은 플레이가 있다. 솔로 플레이에 의한 골을 넣고 싶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 같은?) 손흥민 선수의 골은 스프린트 수준이 엄청 높다. 난 그렇게 빠르지 않다. 기술로 상대를 제치며 솔로 골을 넣고 싶다”


프로 입단 꿈이 좌절될 뻔한 상황에서 테스트로 입단. 프로 1년 차에 K리그2 우승과 승격. 2년 차에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파이널A. 극과 극을 오간 김주공 자신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저는 자수성가할 선수입니다. 프로 무대도 선택을 받지 못해 스스로 테스트를 받아 밑바닥에서부터 올라가고 있어요. 마지막엔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게 목표예요. 아직 제가 큰 성공을 한 건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처지의 선수에겐 충분히 희망이 될 수 있어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저도 주장인 여름 형을 보고 더 힘을 냈듯 다른 선수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김주공에게 그가 가고 있는 길을 솔로 플레이 득점에 비교해달라고 했다. “우리 팀 진영에서 역습이 시작될 때 막 공을 잡은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막 가려는 출발점이죠. 이 공을 뺏으려는 상대 선수와 경쟁에서 앞서가냐 뒤처지냐의 흐름이 결정되는 타이밍 같아요”

김주공은 팬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구단, 선수 모두 피해를 입었다. TV로나마 즐거움을 드렸다면 올 시즌에는 경기장에서 화끈하고 재미있는 순간을 나누고 싶다. 팬들의 소중함을 지난해 더욱 절실히 느꼈으니 꼭 보답하고 싶다”라며 함께 호흡할 순간을 기다렸다.

P.S

김주공은 “아무래도 주공이라는 이름 때문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관련된 별명이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잘 안 떠오르지만 남은 시즌 잘 연구해 이와 관련된 세리머니로 팬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라며 세리머니 공약과 함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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