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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9-09-23 23:42:39
제        목   [인터뷰] 포항의 '과거' 이명주 만난 '현재' 이수빈, "우상과 대결 영광"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이명주(29, FC서울) 앞이라 더 이 악물고 뛴 것 같다. 이수빈(19)은 우리 포항 스틸러스의 자산이다. 관심을 갖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공들여야 한다.”

포항 김기동(48) 감독이 신예 이수빈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수빈은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를 거쳐 올해 프로에 입문했다. 현재 K리그1 22경기에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서울과 30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와 팀의 2-1 극적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포항은 승점 39점으로 수원 삼성, 상주 상무(이상 승점40)와 중위권을 형성, 상위스플릿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이수빈은 지난달 18일 상주 원정에서 선발로 나선 후 한 달 만에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동안 정재용과 최영준 조합이 워낙 좋았다. 서울전에서 최영준이 다치는 바람에 기회를 잡았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펄펄 날았다.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능숙했고, 넓은 시야, 패스 줄기까지. 마치 프로에서 몇 년은 뛴 듯 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수빈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거라 감각을 찾는데 애먹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라운드와 경기 흐름에 적응했다. 형들과 호흡적인 측면에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에 관해 “팀 분위기가 좋았고, 계속 승리했다. 그래서 멤버 그대로 쭉 갔다. 스스로 받아들이고 노력했다”면서, “다시 기회가 올 거로 믿었다. 단 얼마의 시간이 주어져도 내 자리를 찾고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전에서 하나의 스토리가 탄생했다. 포항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었다. 2012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포항 전성기를 이끈 이명주가 5년 3개월 만에 스틸야드를 찾았다. ‘리틀 이명주’라 불리는 이수빈과 이명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은 ‘Made in 포항’이다. 프로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2, 3선 어디에서도 뛸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 90분 동안 치진 기색 하나 없는 표정까지 판박이다. 이수빈은 10년 선배 앞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그는 “중, 고등학교 때부터 (이)명주 형의 플레이를 봤다. 포지션도 같고,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였다. 존경했었다, 지금도 우상”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기사를 통해 명주 형의 근황을 알게 됐고, 경기도 봤다. 그래서 만나면 더 열심히 부딪히고, 투지로 이겨 보고 싶었다”며, “같이 뛰어보니 확실히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도 많다고 느껴졌다. 영광이었다”며 뿌듯해했다.

이제 이수빈에게 주어진 과제는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개인상에 대한 끈도 놓지 않았다.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다. 그는 “우리팀에 서울전은 가장 중요했다. 나와 형들 모두 충분히 윗물로 갈 수 있다고 본다”면서, “공격 포인트가 적지만, 영플에이상 기회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면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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