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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9-05-05 17:10:48
제        목   [인터뷰] 김승대, “힘이 닿는 한 포항 위해 뛰겠다”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승대가 애사심을 드러냈다.

포항은 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수원 삼성전 1-0 승리에 이어 울산까지 격파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동해안더비 주인공은 김승대였다. 전반 35분 이진현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후반 16분에는 본인이 직접 마무리해 라이벌전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승대는 “수원과 경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다음 상대는 더 강한 울산이었다. 이 경기는 팬들, 포항시에서도 많이 신경 썼다. 한주 동안 신경 써서 준비했고, 동료들에게 많이 뛰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마무리를 잘해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그라운드 안에서 김승대를 포함한 선수들이 투혼을 불살랐다면, 팬들은 관중석에서 90분 내내 열렬한 성원을 보내며 스틸야드를 달궜다. 라이벌전답게 1만 2,939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포항 서포터스는 승리가 확정된 후반 추가시간 울산 팬들에게 역으로 ‘잘 가세요’를 부르며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김승대도 알았다. 그는 “프로 데뷔하고 나서 울산과 경기 할 때마다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노래가 정말 듣기 싫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도 선수들에게 제발 이 노래(잘 있어요)만큼은 듣지 말자고 강조했다. 사실, 골 넣으면 세리머니도 생각했는데 막상 하지는 못했다. 팬들과 하나된 것 같아 뿌듯했다. 우리가 표현할 수 없는 승리 표현을 대신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김승대는 확실한 해결사다. 물론 이전에도 그랬지만, 최근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계속된 강행군에 힘들 법할 그다. 이에 김기동 감독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

그럼에도 김승대는 “감독님은 우리와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려 하신다. 항상 열려 있고, 약속도 잘 지키신다. 이런 믿음에 선수들이 보답하려 최선을 다한다. 더불어 개인 전술, 스타일에 맞게 알려주시고, 팀적으로 ‘죽기 살기로 뛰자’고 말씀하신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당분간 우리팀은 화려함보다 내실을 갖춘 스타일로 쭉 흘러갈 것 같다”고 밝혔다.

연이은 출격에 관해서는 “솔직히 기록이나 타이틀이 남으면 좋겠지만, 전 경기 출전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 정도면 다른 선수들이 못 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은 뒤, “쉬기는 아쉽고, 몸에 한계가 오면 그때는 내가 쉬고 싶다고 말하겠다. 일단 지금은 몸이 허락하는 한 포항을 위해 계속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승대는 이날 골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를 밝혔다. 바로 조카와 때문이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멀리서 조카가 왔다. 경기를 직관했다. 골을 넣으면 장난감을 사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켜 뿌듯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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