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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5-04 11:21:40
제        목   [기자회견 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이동국 발탁은 어렵다. 이청용은 50%"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최종 명단은 3월 A매치와 비교해 달라질 수 있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명단 발표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월드컵 개막을 43일 앞둔 지금 신 감독의 월드컵 구상은 이제 90% 가량 완성됐다. 오는 14일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고민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바로 공개할지, 2~3명이 더 추가된 예비 엔트리가 될지 결정만 남았다. 사실상 월드컵을 뛸 선수들의 윤곽은 정해진 셈이다.

변화의 대상으로 꼽히는 이동국과 이청용, 김진수 등에 대해 신 감독은 "이동국은 월드컵에 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이청용과 김진수는 현재 반신반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 유럽 원정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코칭스태프는 몇몇 부상 선수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 35명의 예비엔트리를 만들기 위해 일본, 중국, K리그를 돌며 모두 체크했다. 스페인 코치들은 스페인 리그서 뛰는 멕시코 선수들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해달라고 요구했다. 잉글랜드서 뛰는 스웨덴 선수들, 독일 선수들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팀에 있는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해 파악해달라고 부탁했다."

- 3월 A매치 때 발탁되지 않았던 선수가 예비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지.

"명단은 바뀔 수 있다."

- 처음부터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생각이 있는지.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14일 명단 발표할 때 결정할 것 같다. 여러 정황상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 브라질 월드컵 때는 전력분석 코치가 크게 도움되지 않았다. 현재 스페인 코치들은 어떤지.

"가르시아 코치는 연세가 있어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서 선수 분석을 한 경험이 많아서 3월 유럽 원정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분석관 중에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만지는 분이 있어 협력하면 된다. 2014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스페인 코치 두 분이 계시기에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 이동국과 이청용의 발탁 가능성은.

"이동국은 나이가 있지만 경기를 잘 하고 있다. 다만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을 다녀온 뒤 나눈 말이 있다. 이동국도 '내가 물러나야 후배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이동국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이다.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는 상황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기 어렵다. 이청용은 최근 출전을 하고 있어 가능성은 50대50이다."

- 김진수의 재활 상태는 어떤가.

"김진수는 걷는 단계에 돌입했다. 월드컵 명단 발표 시점은 뛰기 어렵지만 월드컵에 나서는 순간에 몸상태가 어떨지 생각하고 있다. 김진수와 같은 부상자가 있어 추가명단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 앞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은.

"스웨덴과 멕시코 분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독일은 1~2차전을 보고 분석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코칭스태프 전원이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외부업체 도움도 받아 상대국 선수들 장단점 하나하나 놓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

- 일본을 두 차례 다녀왔는데 어땠는지.

"김진수가 다치면서 윤석영을 확인하러 일본을 갔다. 홍정호가 유럽 원정에서 몸이 올라오지 않아 정승현을 보러 갔다. 일본에서 뛰는 황의조, 김진현, 김승규 등을 전반적으로 체크했다. 명단 발표 때 참조할 생각이다."

- 이번 월드컵에 경기 외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하이브리드 잔디는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다.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천연잔디와 비슷하다. VAR도 월드컵에서 시행되는데 K리그 선수들은 잘 적응되어 있다. J리그나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월드컵 나가기 전에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다. 벤치 헤드셋 시스템도 온두라스와 평가전부터 시험해 볼 생각이다."

- K리거와 유럽파의 이질감은 없는지.

"현 대표팀에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 수비는 K리그, 공격은 유럽파이긴 하지만 소통이 잘 되고 있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 전북 수비수들의 무실점이 이어지고 있는데.

"무실점이 이어지다보면 자신감을 갖게 된다. 자연스럽게 팀에 힘이 된다. 전북 선수들이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기 때문에 소속팀서 무실점이 고맙다."

- 평창올림픽 때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핸드폰을 반납한 사례가 있다. 고려하고 있는지.

"1%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장시간 해외에 나가있어야 한다. 컬링 대표팀이 그 부분 때문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러시아에서 무료함을 느낄 수 있다. 지쳤을 때 자신이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감독보다 핸드폰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낸다. 월드컵 기간이 되면 SNS는 차단할 생각이다."

-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

"부상 선수들과 컨디션 저하가 가장 문제다. 최근 손흥민이 7경기 연속 무득점인데 선수들이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언제 사이클이 내려갈지 몰라 염려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을 최대한 재활시켜 월드컵에 데려갈 수 있을까 등을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선수들을 100%로 만들어야 할지 현 시점 최대 고민거리다."

- 엔트리 구성에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월드컵에서 상대를 이길 선수들을 고려하고 있다. K리그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를 뽑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국 선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있으면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뽑을 생각이다."

- 공격보다 수비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은데.

"전문가 견해가 맞다고 본다. 밖에서 쉬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대답할 것 같다. 그렇지만 내가 감독을 맡고 수비 훈련을 하는데 4~5일 정도였다. 이번에 소집하면 첫 경기까지 2주 가량 여유가 있다. 현재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수비는 조직이 완성되지 않으면 금방 무너진다. 수비 조직 훈련을 크게 하지 못했기에 비난을 감수했지만 월드컵은 조금 더 준비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

- 월드컵 상황에서는 팀 분위기도 중요한데.

"좋은 성적을 내려면 모든 감독이 얘기하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독인 저부터 희생을 하고 선수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성남 시절에 성적을 낼 때 그런 노하우가 있다. 경기를 못 뛰는 선수들과 더 스킨십을 하며 동기부여를 줬다. 그런 선수들을 더 다독여주면 분란 없이 한 팀이 돼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

- 팬들 사이에 '3패'를 예상하는 바가 크다. 심리적인 부분을 이겨낼 방안은.

"너스레라고 믿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우리 대표팀이 3패하라고 빌지는 않을 것이다. 3패를 하든 전승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려하실 것 같다. 3패 아닌 3승할 수 있게 하나로 뭉쳐야 한다. 언론에서 선수들 사기를 올려줬으면 한다. 월드컵에 나가서 잘 할 수 있게 끝날 때까지 지켜봐줬으면 한다. 우리가 실수할 수 있고 월드컵까지 4차례 평가전이 있는데 여러 실험도 해야 한다. 잘 안 됐을 때 비난이 나올텐데 선수 개인에 대해서는 삼가해줬으면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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