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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2-10 03:32:05
제        목   [인터뷰] 감독으로 돌아온 남기일의 꿈, “성남만의 문화 만든다”



[스포탈코리아=성남] 한재현 기자= K리그 차세대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남기일 감독이 10년 만에 성남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FC는 남기일 감독 체제로 2018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미완의 대기인 광주를 K리그1(클래식) 승격을 이끌었고, 2016년까지 예상을 깨고 2시즌 연속 잔류를 이뤄냈다. 풍족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 결과는 물론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7년 8월 성적 부진으로 광주를 떠난 그는 4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성남 일화(성남FC 전신)의 영광을 이끌었던 주역에서 감독으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남기일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으로 떠나기 전인 지난 3일 ‘스포탈코리아’와 만나 성남에서 이룰 꿈과 도전, 살이 되고 뼈가 됐던 지난 시간에 이야기를 나눠봤다.

PART1. 일화 시절 옛 영광은 잊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성남에서 통산 87경기 17골 11도움을 기록했고, 2006년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성남은 화려한 선수들로 구성된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었기에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아 있다.

“10년 만에 돌아왔다. 굉장히 고향 같고, 선수 시절 좋은 기억이 있다. 많은 분들께서 반겨주실 정도라 정이 많다”

그러나 그는 “일화 시절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야 한다. 시민구단으로 바뀌면서 현실적으로 오는 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민구단으로 전환된 현재 K리그2(챌린지)에 있고, 화려한 전력을 구축할 수 없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현 상황에서 예전처럼 우승을 쉽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PART2. 승격보다 중요한 건 팬과 함께 하는 문화


성남이 남기일 감독을 선택 한 건 현재 상황과 잘 맞기 때문이다. 구단 예산이 이전보다 줄어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광주FC 감독 시절부터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로 K리그1 승격과 잔류를 이끈 점은 이미 증명됐다.

남기일 감독에게 기대가 커지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 시각이 아닌 멀리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승격하려 왔지만, 더 먼저인 건 되는 건 팀을 만들고 싶다. 팀 컬러와 문화가 만들어지면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 동일하게 빨리 이뤄지면 승격이 가까워 진다. 팀 문화 없이 승격하면 금방 내려간다. 튼튼하고 강인하면서 끈끈함 팀을 만들어서 승격하고 싶다. 확실하게 만들고 싶다. 구단도 마찬가지다”라고 서두르지 않았다.

PART3. 감독 남기일은 시련 속에서 느끼고 커왔다


남기일 감독은 명장으로 인정 받지만, 지도자 인생은 험난했다. 풍족하지 않은 지원 속에서 최대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광주에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자진 사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성남으로 자리를 옮겨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는 “광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독 남기일을 만들어 준 고마운 곳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방법을 찾았기에 좋은 추억이 많다. 성남도 어렵다고 하던데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내성이 생겼다”라며 강해졌다.

또한, 시민구단에서 내내 지도자 생활을 해왔기에 성적만이 전부가 아님을 느꼈다. 일화 시절 성적이 좋았음에도 관중 동원력이 약했던 기억도 남기일 감독의 머리 속에 남아 있었다.

남기일 감독은 “이전 성남은 90분 만 잘하면 됐다. 당시에는 우승만 원했다. 이전 영광으로 옛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시민구단이 된 현재에는 경기 시작부터 종료 후까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PART4. 남기일 감독에 힘이 되는 믿음과 신뢰


성남은 구단 사정에 따라 장학영, 김두현을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과 대거 결별했고, 그 빈 자리를 신인들과 타 구단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 우려 섞인 목소리는 분명 나온다.

남기일 감독은 확실한 색깔과 육성을 동시에 잘 해내는 지도자다. 또한, 광주 시절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이정효, 마철준, 기우성) 모두 합류하면서 그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성남에 남기일 축구를 이식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그는 “코치들은 고마웠다. 다른 곳에서 제의가 왔음에도 기다려 줬다. 같이 일하자고 했을 때 받아줘 고마웠다. 이전에도 잘할 수 있었던 것도 코치들의 힘이 컸다. 앞으로 계속해서 코치진들을 힘 필요하다”라고 고마워 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음에도 흡수력이 좋은 젊은 선수들 특성상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을 믿고 잘 따라오는 선수들에게 많은 믿음도 드러냈다. 남기일 감독이 올 시즌 기대하는 요소다.

그는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구단에서 도와줘 편안하게 준비 중이다.
새로 온 선수들이 많아 어색함을 지워버리려 했다. 선수들간 유대 관계가 좋아졌고, 선수들이 빨리 받아들이며 잘 따라와주고 있다. 늘 해왔던 것처럼 전방 압박을 통해 물러서지 않은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선수들을 신뢰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진=한재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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