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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09-29 01:50:35
제        목   [인터뷰] 아픔 만큼 단단해진 송주훈의 국가대표 도전장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10월 A매치에 나서는 신태용 감독은 23명 전원을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구성했다. 사상 첫 해외파만으로 이루어진 A대표팀이다. 그 중에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 출전 직전에 부상으로 낙마했던 대형 수비 기대주 송주훈(23, 알비렉스 니가타)도 이름을 올렸다.

송주훈은 어렸을 때부터 대형 수비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각급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지난해에는 리우 올림픽 출전도 눈앞에 뒀다. 당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은 송주훈의 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사 주장으로 선임했었다.

하지만 송주훈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가진 소속팀 경기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해 최종 명단에서 낙마했다. 꿈에 그리던 무대를 앞에 두고 송주훈은 큰 아픔을 겪었다.

아픔은 송주훈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더욱 소속팀에 매진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모로코와의 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에 송주훈을 발탁했다. 니가타의 주전 수비수로 J1리그 경기를 꾸준히 나섰기에 가능했다.

송주훈은 꿈에 그리던 대표팀 발탁에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내 다부진 각오로 대표팀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이번 대표팀 발탁 그리고 곧 있을 A매치 데뷔를 통해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탈코리아’는 대표팀 소집을 앞둔 송주훈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의 다부진 각오를 들었다.

- 국가대표에 뽑힐 것이라 예상했는가?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코뼈 수술한 지 3주 정도 됐는데 그간 몸을 다쳐서 준비하고 있었다. 명단 발표를 하기 전 콘사도레 삿포로와 경기 했는데 그 때 전경준 코치님이 보러 오셨다. 삿포로에 이번에 같이 들어간 (구)성윤이도 있어서 경기 전 코치님께 인사를 드렸다. 내가 이번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겠는데?
발표 났을 때 놀라고 울컥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여기에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고 믿어지지 않았다.

- 지난해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을 때 어땠는가?
출국 하루 전날이고 소속팀에서 마지막 시합이었다. 팀에서 축하해주고 경기 시작 전에 나를 위한 행사도 열었다. 동료 선수들이 선물도 해줬다. 그런데 그 경기서 다치면서 못 가게 돼 많이 힘들었다.

- 이번 대표팀 선발이 올림픽의 아쉬움 푸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올림픽을 부상으로 못 나갔는데 이번에 이렇게 신태용 감독님과 국가대표팀에서 인연이 닿았다. 합류하기 전까지 부상을 조심하고 가서는 진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대표팀에서 자신의 어떤 부분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내가 수비수 중에서도 큰 편이다. 그래서 주로 상대팀 중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를 막는다. 니가타에서도 그러한 플레이를 하는데 와그너 로페스 감독님께서 많이 맡기고 좋게 봐주신다. 뒤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와 부딪히면서 싸운다.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한다.

- 유럽 원정 경험이 있는가?
청소년 대표 때 갔던 기억이 난다. 되게 오랜만이라 설렌다. 대표팀에 처음 들어가고, 내가 맡는 자리는 특히 잘해야 한다는 자리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이번에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 중 가깝게 지내는 선수들이 있는가?
개인적으로 아는 형들은 없다. 그래도 J리그 경기를 하면서 형들을 만나면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J리그에서 뛰는 형들을 조금씩 알게 됐다. 최근에는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할 때 김보경, 윤석영 형과 인사했다. FC 도쿄전 때는 (장)현수 형을 만나 인사 드렸다.

-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 있었나?
윤석영,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 다 같이 해보고 싶었다. 형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기회다. 개인적으로 현수 형과 함께 하고 싶었다. 지난해 올림픽대표팀 때 현수 형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그런데 내가 다치고 말았다. 친구들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는데 한 번도 뵙지 못했던 현수 형이 연락처를 물어서 내게 연락하셨다. 현수 형이 좋은 말과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하셨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재활했다.

- 9월 A매치 때 데뷔한 김민재가 주목 받았는데 본인에게 자극제가 되는가?
이란전 1경기를 봤다. 민재와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함께 했었다. 민재가 좋은 선수이고 올해 전북 현대에서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민재가 나보다 어리지만 좋은 점도 있고 내가 배울 점도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열심히 하겠다.

- 2경기를 교대로 뛴다고 가정할 때 1경기는 뛸 기회가 올 것이다. 러시아, 모로코 중 상대하고 싶은 팀이 있다면?
어느 팀과 하던 내게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러시아가 월드컵에도 자주 나오고 내년에 월드컵도 개최한다. 러시아전은 모스크바에서 열리기 때문에 원정의 어려움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러시아전을 뛰면 내가 배울 것이 더 많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이번 A매치에 임하는 각오는?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 안에서 형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 가서 후회가 남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겠다.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나를 많이 어필하고 싶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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