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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2-14 13:14:25
제        목   [전북-가시와] '역전승' 최강희,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포탈코리아=전주] 조용운 기자=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천적 징크스를 날리는데 이보다 극적인 드라마는 없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1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한 최 감독은 경기 후 "스포츠에 징크스나 슬럼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깰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전북에 와서 안 좋은 징크스를 많이 깼었다. 가시와전이 확정된 이후 계속 상대를 분석했다"며 "선수들에게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을 0-2로 뒤졌지만 만회골이 일찍 터지면 뒤집을 수 있다는 정신력을 요구한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총평했다.

전북은 전반만 해도 가시와에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최 감독도 "후반 45분만 축구를 했다. 전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지 못했다. 후반에 전열을 가다듬어 만회했다"면서 "시즌 첫 경기가 늘 어렵다. 여러 사정이 있지만 오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올 시즌을 준비할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교체카드가 통했다. 2골을 넣은 이동국 외에도 이용을 투입해 수비 안정을 도모했다. 최 감독은 "이용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동계훈련을 잘 보내며 몸이 올라왔다. 후반에 공격적인 운영이 필요해 이용을 투입했다"며 "선수들이 징크스 때문인지 전반을 심리적으로 위축돼서 보냈다. 후반에 공격적인 면을 주문한 것이 역전승을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교체 외에도 후반 전북이 보여준 정신력은 상당했다. 최 감독 역시 "최근에 일본 선수들이 많이 거칠어지고 교묘한 파울이 많아졌다. 전반에 세컨볼 싸움에서도 많이 졌는데 선수들에게 적극성을 요구했다"면서 "우리의 문제다. 전반부터 강하게 나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 고쳐나갈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통해 홍정호, 손준호, 티아고 등이 데뷔했다. 새 얼굴을 다수 활용한 최 감독은 "언급한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동계훈련을 했지만 발을 맞춘 시간은 오래되지 않았다. 시즌 초에 5월까지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늘 말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라면서 "조직력이 올라오면 작년, 재작년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북이 어려운 경기를 한데는 홍정남 골키퍼의 불안감이 컸다. 최 감독은 "우승을 하려면 좋은 골키퍼가 필수적이다. 골키퍼가 약하다는 시선이 있는데 부족한 것도 있고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실수는 나올 수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로는 골키퍼 문제를 의논해야 하지만 현재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치르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 골키퍼가 불안하면 수비수들이 몸을 더 던지거나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질책보다 격려를 할 생각"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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