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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리브스, "스콜스는 저평가됐다" 극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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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는 브라질이나 바르셀로나 선수로 뛰기에도 충분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미드필더인 오언 하그리브스(26)가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의 폴 스콜스를 극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열린 '06/0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모양이다.
언제나 기복 없는 플레이로 맨유의 중원을 이끄는 스콜스는 AC밀란과의 챔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그의 진가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도 예측 못 한 재치있는 로빙 패스로 웨인 루니의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이탈리아 축구 특유의 단단한 빗장수비도,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지다도 스콜스의 창의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또한 밀란의 역습을 막아서는 수비력과 밀란 수비의 약점을 찌르는 정확한 패스는 얄미울 만큼 노련했다. 밀란 입장에서 스콜스의 존재는 눈엣 가시 였을 것이다.
하그리브스도 스콜스의 이런 점을 높게 평가한 듯하다. 그는 영국 <비비씨(BBC)>와의 인터뷰에서 "스콜스는 세상의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브라질이나 FC바르셀로나에서 뛰기에도 전혀 창의력이나 공을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그는 쇼를 보여준다. 그는 지켜보기에도 즐거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루니의 동점골을 도운 플레이도 환상적이었다. 그 플레이는 그런 큰 경기에서 우리가 봤으면 하는 플레이였다. 아무도 그런 플레이를 실제 경기에서 할 수 없을 것이지만 그는 해냈다" - 하그리브스
그러나 하그리브스는 스콜스의 조용한 인성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조명이 없어 실력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콜스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뽑은 'PFA 올 해의 선수' 3위에 올랐다. 언제나 특종을 쫓는 언론보다 스콜스의 번뜩이는 축구 감각과 싸워야 하는 동료들이 그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스콜스는 여전히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축구선수다. 그는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할 뿐이다. 그러나 그의 곁에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는 편한 사람이며 자신의 축구를 사랑하는 선수일 뿐이다. 세상의 어떤 팀도 스콜스가 있다면 한층 나아질 것이다"
손춘근 기자
사진=하그리브스의 극찬을 받은 '맨유의 중심' 폴 스콜스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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