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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차기 감독설 보도, 파울루 아우투리는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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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장고 중인 새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해외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축구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1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와탄 지의 보도를 인용해 ‘브라질 출신의 감독 파울로 아우투리(Paulo Autuori)가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간 국내 언론에 의해 국내 지도자 후보가 거론된 적은 있었지만 외국인 지도자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무 협회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신임 감독 선정에 관한 1차 회의를 마친 뒤 “현재 20명의 후보를 살피고 있으며 11월 중에 감독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와탄 지는 “현재 카타르 알 라이얀을 이끌고 있는 아우투리 감독이 내년 여름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을 지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보도대로라면 대표팀은 내년 초 있을 동아시아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단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러야 한다.
내년 5월 30일까지 알 라이얀 측과 1년 기간으로 계약한 아우투리 감독은 자신이 요청할 경우 언제든 사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와탄 역시 “현재 알 라이얀 수뇌부는 아우투리 감독이 계약을 모두 채울 의사가 없다고 믿고 새 감독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던 대한축구협회는 이후 파울로 쿠엘류(포르투갈),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핌 베어벡(네덜란드) 네 명의 유럽출신 감독에게 후임 자리를 맡겨왔다. 그 중 계약 기간을 완료하고 물러난 감독은 아드보카트가 유일하다.
파울루 아우투리-클럽월드컵 제패한 20년 경력 지도자
올해로 만 51세인 파울루 아우투리(풀네임: 파울루 아우투리 지 멜루) 감독은 56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카스텔로 브랑코 대학에서 피지컬 교육을 전공했고, 이후 다양한 코칭 스쿨 과정을 거치며 축구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쌓아갔다.
87년 포르투갈 나시오날 드 마데이라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그는 이후 포르투갈 슈페르리가의 비토리아 드 귀마라에스, 마리찌모를 거쳤고 96년에는 명문 벤피카의 감독도 역임했다. 조국 브라질에서는 크루제이루, 플라멩구, SC 인터나시오날, 산토스, 보타포고 등 내로라하는 명문 팀만을 거쳤다.
이후 페루로 활동 무대를 옮긴 아우투리는 알리안자 리마, 스포르팅 크리스탈 등의 명문 클럽을 지도했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페루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대표팀 감독 커리어도 쌓았다. 당시 페루 대표팀은 남미 조별 예선에서 4승 6무 8패로 9위를 기록,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아우투리 감독도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다시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FC를 맡은 그는 리버플레이트를 준결승에서 누르며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했다. 그해 겨울 일본에서 열린 2005 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리버풀을 결승에서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듬해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 토니 세레조의 후임으로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아우투리 감독은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재일교포 축구 칼럼니스트 신무광 씨는 “큰 임팩트를 준 감독은 아니었다. 최근 수년 간 계속되는 가시마의 부진과 맞물려 평이하게 1년을 보냈다”고 아우투리 감독의 가시마 시절을 회상했다.
2006년 가시마에서 물러난 뒤 다시 크루제이로를 잠시 맡았던 아우투리는 5월 말 카타르의 알 라이얀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지휘 중이다. 알 라이얀에는 세네갈 대표팀 출신인 모우사 은디아예와 과거 FC서울에서 뛰었던 푸마갈리 등이 선수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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